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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27 1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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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돼 반년 이상을 끌어온 경기 남부 지역 산업가스 충전시장의 파행적 가격경쟁이 드디어 안정화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25일 이번 마찰의 당사자인 3개 회사 대표와 경인조합 이사장이 한자리에 모여 시장 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자세한 합의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기간 이어진 과열 단가경쟁을 촉발한 책임 소재를 가리고 그동안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사업적 협조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합리적 시장 안정화에 당사자들이 최대한 협력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이번 장기분쟁의 해결에는 해당지역 사업자 단체인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의 심승일 이사장(사진)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분쟁에서는 진행과정에서 당사회사 경영진간의 감정골이 깊어진 것이 이례적인 사태 장기화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많다.

여기까지 악화된 관계를 대화 테이블에 앉히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점에서 심 이사장의 노력이 뒤늦게 평가받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미 이성적 판단의 문제를 벗어나기 시작한 상황을 다시 합리적인 해결의 틀로 끌고 오는 지난한 작업을 (심 이사장이)물밑에서 해왔다”며 “이사장을 비롯한 업계 인사들의 노력으로 해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심승일 이사장과 업계 원로·중진들은 양사간 마찰이 불거진 이후 여러차례 분쟁 당사기업의 경영진을 직접 찾아가 시장 안정화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대화와 타협으로의 국면전환을 시도해 왔다.

상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 이후에도 이해 당사자간 최종 의견조율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면서 진통을 겪었으나 결과적으로 이번에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보이지 않게 기울여 온 조합과 심 이사장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

서울경인조합이 조합사가 개입된 이번 업계 분쟁의 원만한 해결에 제몫을 해내 보임으로써 분쟁과정에서 표출된 조합에 대한 일부의 불만도 불식될 전망이다.

특히, 업계 내 소통상의 문제로 생긴 기업 경영진간의 오해가 사태 악화의 불씨가 됐었던 점을 생각할 때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묘를 보여준 이번 합의도출은 향후 조합의 활동에 상당한 자신감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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