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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5-04 2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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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주요국의 풍력 기술력과 우리나라의 기술수준 현황 및 전망(자료 : 한국 수출입은행). ▲세계 주요국의 풍력 기술력과 우리나라의 기술수준 현황 및 전망(자료 : 한국 수출입은행)

■국내외 풍력산업 현황 및 전망

한국 수출입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육상풍력은 유럽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8% 증가한 42.2GW가 설치됐다. 반면 해상풍력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415MW가 설치되는 데 그쳤다.

국내에 신규 설치된 풍력발전 설비는 한국풍력산업협회 추산 14.5MW다. 이는 전년 신규 설치량 30MW 대비 53% 감소한 것이다.

총 누계 설치량은 지난해까지 393MW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총 발전량은 85만7,000MWh를 기록한 것으로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추정했다.

지난해 세계 육상풍력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특히 풍력터빈 가격하락은 풍력터빈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또한 유럽 금융위기로 풍력시장에 유입된 금융자본이 전년 대비 23% 감소한 616억달러에 그친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 2분기엔 자본 유입이 원활하지 못했으나 하반기부터 자금이 풀리고 있어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올해 세계 육상풍력 설치량은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47.7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해상풍력은 투자 위험성에 따른 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쉽지 않은 가운데 유럽 경제위기로 자금난이 겹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간 사용의 제약이 육상보다 적고 전력 변환 효율이 높은 해상풍력은 고유가 지속과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추진 바람을 타고 수요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올해 해상풍력 설치량은 2.1GW를 기록할 전망이며 유럽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풍력시장은 대우조선해양, 효성 등 터빈업체들의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고 특히, 국내 해상풍력단지 조성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상풍력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럽 경제위기·자본경색에 성장 주춤

해상풍력 개발 본격화…실적 확보 필요

■국내 풍력산업발전 이슈

우리나라 풍력산업은 정부의 지원아래 자국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해외 풍력터빈 제조업체와 달리 시장 진입 단계부터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또한 국내 풍력기업들은 꾸준한 연구 개발 노력으로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크게 줄이고 있으나 실적 부족으로 해외진출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풍력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국내 풍력산업의 강점을 잘 활용하고 단점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은 풍력발전 관련 기반 산업인 중공업, 철강, 건설, 발전설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강국이다. 또 해상풍력과 관련한 해양 토목·건설과 조선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풍력발전 관련 기업들의 높은 기술 개발 및 사업 참여 의지가 충분히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풍력발전 산업의 고성장세, 2020년까지 지속적인 풍력발전산업의 성장 전망, 아시아 지역으로의 풍력 보급 확대는 국내 풍력산업 기업들에게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장점 및 유리한 상황을 살리기 위해선 취약한 풍력터빈 관련 핵심 기술 확보와 지속적인 경험의 축적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풍력발전에 적합한 입지가 제한적인 것을 감안해 해외발전 단지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과 기업·공공기관의 컨소시움 형태의 진출을 통해 부족한 실적을 쌓고 점차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때 풍력발전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최근 3년간 풍력산업협회 회원 30社 경영실적. ▲최근 3년간 풍력산업협회 회원 30社 경영실적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원 30社 경영실적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원사 중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개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한 지난해 기준 매출 100억 이상인 30개사의 총 매출은 107조9,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들 30사의 총 영업이익은 7조8,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줄었으며 순이익도 전년 대비 24.8% 감소한 5조4,905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걸친 전 세계적인 대규모 투자로 주요 풍력 부품이 심각한 공급과잉을 보인데다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으로 부품 가격 등은 오히려 하락 추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원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25조1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2조6,128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조9,45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7%,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6% 감소한 결과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풍력이 포함된 그린에너지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0.7%를 차지했다.

매출 2위 기업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3조3,5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2%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1,0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순이익은 8,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풍력산업에 대해 올해까지는 미국, 캐나다 및 국내 시장에 집중해 품질 및 성능 검증과 가동실적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고 2013년 이후 단계별로 전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조2,57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7%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고 순이익은 7,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조1,0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고 순이익은 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1% 줄었다.

GS건설은 지난해 8조5,24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줄었고 순이익은 4,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늘었다.

GS의 건설의 매출 중 풍력이 포함된 발전/환경 분야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했다.

LG상사는 지난해 7조3,7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줄었고 순이익은 2,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6.8%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7조1,87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97.6% 증가했고 순이익은 4,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9% 늘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5조9.10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7% 줄었고 순이익은 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 감소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한경풍력발전소와 성산풍력발전소에서 총 97GW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한경풍력은 69.91%, 성산풍력은 90.86%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LS전선은 지난해 4조7,98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24%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154억, 654억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조1,0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55.9% 증가했고 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4.5% 늘었다.

지난 2월 사명을 바꾼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조9,176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117.5%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7.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총매출, 107조9,609억…전년 比 10.5% ↑

영업익·순익 ↓…공급과잉에 가격 ↓

STX중공업은 지난해 1조6,86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9% 증가했고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조6,62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925억원을 달성했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582억원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전체 매출 중 풍력이 포함되는 전력 부문 매출 비율은 국내 매출이 2.55%, 해외 매출이 14.36%를 차지했다.

전선 및 전력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진전기는 지난해 1조17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6%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34억원과 136억원 적자로 전화됐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8,46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6.4%의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이과 순이익은 각각 319억원과 109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각각 79.4%, 92.3% 증가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6,63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4.3%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늘었다.

단조 전문기업인 태웅은 지난해 4,80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44.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 감소했고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 줄었다.

태웅의 전체 매출중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 및 풍력 설비 매출은 전체매출의 39.8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 스미토모사와 세차례에 걸처 총 5,662만달러의 풍력발전기용 메인 샤프트 공급을 체결한 현진소재는 저년 대비 43.7% 증가한 4,052억원을 매출을 지난해 달성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214억원과 36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해 3,6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억원과 22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각각 68.7%, 27.3% 줄었다.

한라산업개발은 지난해 3,062억원의 매출을 달성, 저년 대비 0.1%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3.8% 감소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전년 대비 26.3% 증가한 1,9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7% 증가했고 순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44.1% 늘었다.

WILO펌프의 지난해 매출은 1,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고 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풍력발전용 타워플랜지(Tower Flange), 베어링(Bearing), 메인 샤프트(Main Shaft)등 단조부품을 기반으로 한 풍력발전부품을 생산하는 평산은 지난해 1,4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9.4%의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145억원과 1,040억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동국S&C는 지난해 1,1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0.7%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223억 적자를 기록했고 순손익도 147억 적자를 기록했다.

동국S&C의 매출 중 Wind Tower의 매출 비중은 70.45%를 차지했다.

용현비엠은 지난해 1,1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8%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122억 손실을 기록했고 순손익도 200억 손실을 기록했다.

용현비엠의 지난해 매출 중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가 포함된 금속소재 단조제품의 매출 비중은 85.23%다.

풍력발전 터빈용 선회베어링을 생산하는 신라정밀은 지난해 1,01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댑 18%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2억원과 149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24.2%와 12.1%의 감소를 나타냈다.

하이젠모터는 지난해 86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0.4%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7%, 13.9% 감소한 76억원과 33억원을 달성했다.

케이엠은 지난해 2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9.8%의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28억원, 3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신에너지는 지난해 16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58.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 순이익은 41억원을 올려 전년 적자에서 모두 흑자전환됐다.

상원이앤에스는 지난해 10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3%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각각 21억원과 1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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