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4주 연속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9원 내린 2,053.3원/ℓ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2,051.1원/ℓ으로 18일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
경유와 등유 값도 각각 5.3원, 2.5원 떨어진 1,856.6원/ℓ, 1,416.6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가장 높은 2,118.5원/ℓ으로 가장 저렴한 광주와 84.7원 차이가 났다. 경유 또한 서울이 1,934.5원/ℓ로 광주 보다 102원 더 비쌌다.
5월 첫쨰주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4주 연속 하락하며 휘발유는 13.4원 내린 1,001.6원/ℓ, 경유는 11.4원 내린 1,026.4원/ℓ, 등유는 13.7원 내린 1,025.8원/ℓ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유가전망에 대해 “최근 프랑스 대선·그리스 총선에 따른 유로존 정국 불안정 및 사우디의 추가공급능력 시사 등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며 “이에 국내정유사공급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판매가격은 현재의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