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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5-18 13: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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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관단들과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대덕가스 윤일재 이사(맨 우측). ▲참관단들과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대덕가스 윤일재 이사(맨 우측)

특수가스 및 산업가스 제조 및 유통기업인 대덕가스공업은 웰딩(용접)공정에 필요한 레이저 등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다양한 용접에 관심이 많았다.

이에 지난해까지 국내 창원에서 개최하는 국제 용접박람회를 몇 차례 찾아가 관람했으나 용접관련 다양성에서 일본 웰딩쇼에 비해 전체적으로 품목이 한정되고 볼거리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국내의 경우 수요가 가장 많은 조선산업에 맞춰진 장비가 많았고 그에 맞는 품목에만 국한됐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소재경제신문의 소개로 오사카에서 개최된 ‘2012 국제웰딩쇼’를 접하고 관람 기회를 얻어 참관단으로 참여하게 됐다.

해외 용접 전시회에 대한 경험이 없던 입장에서 ‘전시회가 다 비슷비슷 하겠지’ 하는 선입견과 ‘그래도 세계 3대 용접 전시회인데’ 하는 기대가 뒤섞인 마음으로 일본 웰딩쇼를 참가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그간 경험했던 국내 전시회들은 신기술을 홍보하고 각 업체의 기술력을 설명하기보다는 판매 촉진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아쉬움을 가져왔기 때문에 전시회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곧바로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받은 인상은 ‘역시 3대 전시회라 불릴 만하다’였다.

특히 용접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총 망라돼 있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웰딩쇼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은 이미 앞서 신소재경제신문에 참관기를 게재한 다른 분들이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 주셨기에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몇 가지를 언급하겠다.

먼저 용사분야다. 이종금속, 금속과 세라믹등 서로 다른 성질의 물질을 접합시키는 용사분야가 국내보다 적용분야가 넓어 흥미로웠다.

다음으로 핸드마킹분야는 금속표면에 열이 발생하지 않고 용접부위에 이물질을 제거 또는 수정하고 금속표면에 다양한 마킹을 할 수 있는 제품이 굵은 연필정도의 사이즈로 상품화 돼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이 제품은 단순히 철판 표면을 매끄럼게 하는 것이 아닌 정말 깨끗하게 해줌과 동시에 상품의 질까지 높여 주는 마술연필 같았다. 개인적으로 국내에 들여오고 싶었다.

끝으로 용접절단 혼합가스 실린더 공급시스템은 조선업에서 굳이 비싼 혼합가스 실린더로 사용하기에는 국내 현실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점차 고부가가치 선박제조 추세이기에 향후 국내시장의 변화도 향후 기대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또 금속의 재질, 두께, 처리속도 혼합가스의 열량, 기체 상태유지를 위한 증기압 등을 고려, 맞춤형 혼합가스 실린더 생산을 시스템화한 점은 고객의 요구가 아닌 시스템의 세분화를 통한 전문적인 기술영업력에 감탄스러웠다.

용접업 자체의 기술 수준과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는 산업가스업계에서 용접용 가스 시장에 크게 관심을 기울일 사업적 유인이 적은 데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제품 라인업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방산업의 질적·양적 발전이 후방산업군에 미치는 영향의 중차대함을 새삼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최근 ‘뿌리산업’으로 재조명되고는 있으나 용접, 주조, 단조, 열처리, 금형 등 기초 생산기술분야가 아직 취약한 국내 산업구조의 약점이, 가스를 필두로 한 소재 및 부품 산업 발전을 얼마나 저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행사 마지막날인 4월13일 오전 9시 우리 참관단은 오사카가스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이 곳에서 LNG 개질 수소발생기을 보았다.

일본은 지난 1970년부터 30~100㎥/h급 탄화수소를 이용한 수소플랜트를 운영했다고 한다.

특히 눈에 띄인 것은 LNG를 이용한 수소충전소 였다. 이 수소충전소는 향후 주유소 자리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이며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봤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기타의 과거 어느 국외 전시회 참관보다 실무 중심의 내실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내 관광 외에 불필요한 관광과 쇼핑 없이 진행된 점과 참관단 대부분이 실무자 중심이었다는 것이 참관의 진지함을 더욱 느끼게 했다.

아울러 오사카엔지니어링 방문 시 2시간 정도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다른 일정이 없었다면 오후까지 상담을 희망하는 참가자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자리를 빌어 실용적인 전시회 참관을 기획한 신소재경제신문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벚꽃이 만개한 오사카성에서 참관단들과 함께한 기념촬영. ▲벚꽃이 만개한 오사카성에서 참관단들과 함께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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