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일본에서 6,700만달러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충청남도는 ‘소수 정예 실무 투자유치사절단’을 구성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집중적으로 일본 도쿄 등을 순회하며 일본 기업들과 투자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동구 도 투자입지과장을 단장으로 충남도 4명, 천안시 2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아드반테스트社에서 반도체 테스트 장비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3,000만달러, 후지필름社와 2,000만달러 상당의 전자재료 공장운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16일에는 마쓰야마로 이동해 산업용보일러를 생산하는 미우라社와 1,7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이밖에도 투자사절단은 D사 등 3개사와 올해 하반기에 일본 혹은 한국에서 투자협약(MOU)협상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MOU를 채결한 아드반테스트社 마사오 스미쯔(Masao Shimizu) 사장은 “반도체 핸들러 장비뿐만 아니라 DI(Device Interface)부문의 모든 공정을 한국에서 설계, 제조, 판매할 계획이며, R&D 센터는 물론 서비스센터의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해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동구 과장은 “일본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경향에 대응하면서 양질의 고용창출과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디스플레이·반도체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자 발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올해 외자유치 목표로 하고 있는 8개 기업 중 5개 글로벌 기업을 유치했고, 금액(MOU기준)으로는 작년의 3억4,400만달러의 89%인 3억700만달러를 달성함으로써 연말까지 올해 목표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앞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전통적 투자국을 대상으로 △태양광, LED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및 녹색기업유치 △영상 미디어와 관광·레저 등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분야 중점 유치 △이미 투자한 170여개 기업의 애로사항 파악 및 해결을 통한 증액투자 유도 등을 기본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