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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0-28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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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대표 구자영)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글로벌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및 정제마진 부진, 환율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28일 오후 SK 서린빌딩에서 열린 2009년 3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매출액은 9조1,201억원, 영업이익은 8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 89%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6% 줄어든 2,524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의 이러한 실적은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에너지는 석유사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5조 7,992억원을 기록했으며 1,957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석유사업의 영업손실은 올해 2분기의 683억원보다 늘어난 규모다.

석유사업의 이 같은 영업손실은 단순정제마진과 크래킹 마진 부진이 주요원인이다. 3분기 들어 해외 정유업체들의 신 증설에 따른 공급증가와 석유제품 수요 부진 등이 겹쳐 정제마진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고,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 하락도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SK에너지는 4분기 들어서는 계절적 수요 증가 및 수급 안정화와 경기회복 사이클 진입으로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석유사업과 더불어 SK에너지의 양대 축인 화학사업은 매출액 2조 7,214억원과 영업이익 1,737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영업이익이 5,62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4년 연간 영업이익 6,310억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3분기에 해외업체들의 공장 신∙증설 지연 및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중국 수요가 유지되며 가격 스프레드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SK에너지는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인 177만 8천톤의 화학제품을 수출하며 2조원 이상을 벌어들여, 화학사업에서 사상 최대 연간 수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액 3,864억원과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윤활유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33% 감소했지만 올해 1, 2분기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 이는 윤활기유가격 상승 전환 및 신차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에 최고의 성과를 보였던 석유개발 사업은 3분기 들어 직전 분기의 매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SK에너지는 석유개발사업에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은 15% 줄어든 1,557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45% 떨어지며 69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446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4분기 들어 예멘 LNG가 생산을 개시하는 등 전체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3천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에너지는 석유사업 부진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재무 건전성은 더욱 좋아졌다. 3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이 작년 말의 207%에서 178.6%로 낮아졌으며, 순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의 85%에서 77.7%로 감소했다.

또한 SK에너지는 3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미래성장동력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다임러 그룹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SK에너지는 지속적으로 국내외 주요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을 모색 중이며, 내년 중에 2차 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막(LiBS) 생산라인 2개를 추가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에너지는 3분기 실적에 대해 “글로벌경기 침체 및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부진 등으로 석유사업이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시장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함으로써 4분기에 더욱 개선된 경영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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