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간 국내 소방산업 육성과 발전에 앞장서온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 최진종)이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한 다짐을 새로이 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 최진종)은 지난 1일 기술원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 및 외빈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77년 창립 이래 검사 업무 중심에서 소방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 기술원은 급변하고 있는 외부환경을 감안해 그 어느 때보다 내실 있게 진행됐다.
이날 최진종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위기 속에서 기술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으로 △소방산업의 글로벌화 △지속성장 △업무효율화의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최근 발효된 한·미, 한·EU FTA와 추진 중인 한·중·일 FTA와 관련해 “국제화가 가속화되면서 소방산업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FTA라는 기회를 살리기 위해 기술원은 국내 소방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검사업무 경쟁체제도입 등으로 기술원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여 추진하자”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속성장 가능 전략에 맞춰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업무량을 분석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기술원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소방검정협회 설립 주체이자 소방분야 개척자인 정시채 前 장관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정 전 장관은 축사를 통해 소방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기술원 설립의 주 담당자로서 35년이 지난 지금 소방산업의 중추적 기관으로 성장해 감개무량하다”며 “임직원들과 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소방방재청장과 기술원장 훈격의 ‘우수소방논문상’ 시상자 7명과 모범직원 및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소방방재청장 표창은 부경대학교 오현수氏와 경기도소방학교 선병주氏에게 돌아갔다.
한편, 기술원은 정시채 전 장관의 시험실 투어와 전 임직원 및 외부 관계자와의 화합 오찬을 끝으로 창립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