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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09 0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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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열린 ‘제13회 철의 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철강업계의 화합과 동반성장을 기원하며 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제13회 철의 날’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철강업계의 화합과 동반성장을 기원하며 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40년전 6월9일.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용광로인 포항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쇳물이 나왔다. 철강생산에 필요한 철광석, 유연탄 등 부존자원도 전무하고 설비투자에 들어갈 돈도 없어 모든 걸 외부에 의존해야 했기에 전 세계가 우리 철강산업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철강산업인들의 갖은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철강 수출국이 됐고 자동차, 기계 등 전후방산업을 동반성장시키는 등 ‘잘키운 소재 하나’가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지 보여줬다.

이러한 철강산업의 발전을 기원하고 종사자들의 화합을 다짐하기 위한 ‘제13회 철의 날’ 행사가 지난 8일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한국의 조강생산 및 철강교역량’을 살펴보면 ‘신화’로 불릴 정도로 성과가 눈부시다. 1973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 누계 조강생산량은 11억3,836만톤으로 지난 1973년 124만톤 대비 무려 918배 증가했다.

이는 중형승용차 8억3,703만대를 생산하고, 컨테이너 선박(8000TEU 기준)을 6만8,700척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조강생산 속도도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1986년 처음 1억톤을 돌파한 이후 91년 2억톤, 94년 3억톤, 97년 4억톤 99년 5억톤, 2002년 6억톤, 2004년 7억톤, 2006년 8억톤, 2008년 9억톤, 2010년 10억톤, 2011년 11억톤으로 평균 1억톤이 늘어나는데 평균 3.6년 걸렸고, 최근 들어서는 2년에 1억톤씩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누계 수출물량도 4억톤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777억달러 규모로 한화로 환산하면 324조원에 달한다. 수입 물량은 총 3억6,031만톤으로 수입보다 수출이 4,647만톤 정도 많았다.

교역량은 현재까지 총 7억6,708억톤, 5,114억달러로 40년만에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무엇보다 철강산업은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자동차, 조선산업, 건설업 등 우리 주력산업과 연관효과가 가장 큰 산업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철강생산이 1975년 270만톤에서 2005년 5,507만톤으로 21배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이 21배 증가하고 조선건조가 4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은 “철강업계는 국내 부존자원 부족으로 철광석, 철스크랩 등의 원자재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수출을 늘려 왔으며, 자동차, 조선산업 등에 철강재를 공급하여 간접으로 수출하는 양까지 포함하면 철강산업의 수출량은 휠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국내 철강업계는 국내외 큰 도전에 직면해있다. M&A를 통한 대형 철강사의 출현, 경제위기로 인한 조선, 건설 불황에 따른 수요부진과 판매가격 및 판매량 감소, 원료확보 불확실성 증대, 전력위기와 전력비 상승, 윈산지 표시위반 저가 수입재 증가 등 어려움이 연이어 겹치고 있는 것. 철강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영업 이익이 상반기 대비 30% 감소했다. 이에 업계는 신소재·신사업 개발, 저가 수입재 규제 대정부 건의, 긴축재정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날 철의 날 행사에서 윤상직 차관은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동·하절기 전력수급 안정화에 힘쓰는 철강업계에 감사를 표한다”며 “수요산업 침체와 구조적 공급과잉으로 힘든 시기에 처해있는 철강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종사자 모두가 스스로 ‘철의 영웅’이라 생각하고, 과거 선배들이 이룩해 온 성과들을 계속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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