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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14 18: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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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대기전력 소모 가전기기. ▲10대 대기전력 소모 가전기기

가정내 전기제품 중 셋톱박스가 가장 많은 대기전력을 발생하는 ‘전기먹는 하마’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호용)은 2003년 이후 8년만에 전국 105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가정내 대기전력의 현황을 파악한 ‘2011년 대한민국 대기전력 실측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란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을 말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전기를 소모하게 된다.

이번 조사 결과 가정내 대기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기기는 셋톱박스(12.3W)로 나타났다. 대부분 24시간 콘센트에 플러그가 꽂혀 있는 TV의 대기전력이 1.3W에 불과한 것에 비해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거의 10배나 높은 것.

이외에 인터넷 모뎀(6.0W), 스탠드형 에어컨(5.8W), 보일러(5.8W), 오디오 스피커(5.6W), 홈시어터(5.1W), 비디오(4.9W), 오디오 컴포넌트(4.4W), 유무선 공유기(4.0W), DVD(3.7W) 등이 대기전력이 높은 10대 가전기기 안에 포함됐다.

이 밖에 가정에서 많이 쓰는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는 각각 3.5W와 2.2W를 나타냈으며, 컴퓨터와 프린터는 2.6W로 동일한 수준이었다. 비데의 대기전력은 2.2W로 확인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대기전력이 낮은 기기들로는 인터넷전화기(0.20W), 선풍기(0.22W), 휴대폰 충전기(0.26W)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정에서는 가구당 23.9대의 가전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중 대기전력을 소비하는 가전기기의 수는 가구당 18.5대로 2003년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대기전력 소비는 연 평균 209kWh로 연간 총 전력소비(3,400kWh)의 6.1%에 달했다. 국가적으로 약 4,200억원이 낭비되는 것이며 월 전기료로 치면 2,000원 가량 더 내고 있는 셈이다.

전국 가정용 대기전력의 총량(순시전력)은 618메가와트(MW)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가전기기 플러그만 꽂혀 있어도 500MW급 화력발전소 1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꼴이다.

대기전력 소비기기 1개당 평균 대기전력은 2003년 3.66W에서 2011년 2.01W로 약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 비해 45% 감소했다. 이는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추진한 대기전력 1와트 정책과 가전 메이커들의 연구개발 및 상품화 결과라고 전기연구원은 밝혔다.

이번 실측조사를 주관한 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센터 김남균 센터장은 “아직도 대기전력이 높은 일부 품목을 비롯해 대기전력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사 요구에 따른 저가 제품 중심인 빌트인(Built-in) 가전에 대한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네트워크 가전 및 스마트 기기는 미래의 대기전력 다소비 품목으로서 이에 대한 정책과 대기전력 절감 반도체 등 R&D가 연계돼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대기전력 절감 및 전기요금 절약을 위한 방안으로 △쓰지 않는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사용 및 스위치 끄기 △에너지절약 마크 제품 구입하기 등 생활속 실천 수칙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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