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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24 0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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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의 에너지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우리 산업의 에너지 효율이 선진국보다 나쁘다는 일부의 입장과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

에너지 효율 비교는 일정 단위의 제품 생산을 위하여 필요한 에너지 양 비율로 계산. 수치가 낮을 수록 효율은 좋다.

전경련이 주요 업종단체와 함께 업종별 에너지 효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철강·석유화학·정유·디스플레이·제지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에너지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과 비교할 경우에도 조사대상 전 업종이 일본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증거인 동시에, 향후 산업부문의 에너지 절약 잠재량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분석에서 에너지효율 지수는 각 산업별 일정 단위의 물량생산을 위한 에너지 사용량을 우리나라를 100으로 기준을 잡을 때 외국의 에너지 사용량을 나타내며, 수치가 낮을 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이다.

부가가치 기준 에너지 효율은 왜곡된 정보 제공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로 인하여 산업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많아, 산업부문에 대한 에너지 절약 압력이 컸다.

이러한 주장은 우리 산업이 동일한 가치를 생산함에 있어 외국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소위 ‘부가가치 기준 원단위*’)을 통해 뒷받침됐다.

그러나 ‘부가가치 원단위’는 에너지 효율 평가를 왜곡할 수 있다. 측정과 국제적 비교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율이나 물가수준, 국민경제 규모, 제품의 포트폴리오 등의 영향으로 왜곡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인당 국민소득이 5만9천달러인 노르웨이의 택시기사와 3천4백 달러인 인도의 택시기사가 같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했는데, 단지 인도의 택시 기사가 번 돈이 노르웨이 기사의 17분의 1이라고 해서 인도 택시기사가 노르웨이 기사보다 에너지를 낭비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부가가치 원단위를 기준으로 우리 산업의 에너지 효율이 낮다고 주장하는 것은 실제 에너지 효율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제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산업은 원가경쟁력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나섰고, 그로 인해 에너지 효율이 이미 높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산업부문에 대한 에너지 규제에 신중해야 하고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을 더욱 고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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