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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25 2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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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는 지난 1분기 총매출 16조1,08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7.8%,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조3,439억원으로 전기 대비 20.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8.6%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197억원으로 전기 대비 334.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3.5%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저하는 주요 고객인 유럽 선주사들이 유로존 경기침체로 인해 발주를 줄인 것이 주요 원인이다.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의 상선 발주량이 급감해 중소형 조선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대형 업체들은 유가 상승과 함께 증가한 석유플랜트 발주와 LNG선 발주를 싹쓸이 하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조선분야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1분기 5조9,2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기 대비 12.3%,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4,613억원으로 전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3.5% 감소했고 순이익은 3,455억원으로 전기 대비 384.5%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61.7%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실적에 대해 고가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축소 및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3조5,25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6.9%, 전년동기 대비 0.7%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48억원으로 전기 대비 78.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4.3% 감소했고 순이익도 전기 대비 42.3% 증가한 2,49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4.3%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2009년 이후 수주한 低선가 물량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2조9,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1%, 2.9%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837억원으로 전기 대비 11.2%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 56.3% 감소했다.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전기 대비 18.8% 증가했지만 67%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분기 1조3,73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6.4%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955억원으로 전기 대비 0.4%, 전년동기 대비 36.5% 증가했고 순이익은 2,473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8%, 28.4% 증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분기 9,7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 6.1%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전기 대비 33.4%, 전년동기 대비 69.7% 감소했고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7.2%, 69.1% 감소했다.

매출 및 이익감소에 대해 현대미포조선은 고가 수주 물량의 매출 비중 축소 및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9,3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8.3%, 1.3%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전기 2억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 됐지만 전년동기 대비 84.9% 감소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597억원으로 전기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15.9% 감소했다.

STX조선해양은 고가 수주물량 매출인식 비중축소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와 일시적 (이연)법인세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 감소가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분기 4.14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29.8%, 전년동기 대비 20.8%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8.6%, 75.3% 증가했고 순손익은 29억원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조선사업부문(상선) 물량감소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시황 전망

세계 조선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국내 조선기업들과, 저임금을 이용한 중국 등의 후발업체들의 생산력 확충을 통한 급성장 속에 한·중 2강 체제가 가속화 되고 있는 반면, 일본·유럽은 현상유지 수준으로 상대적인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불안한 세계 경제 속에 선복 수급 불균형, 선사들의 수익성 악화 및 선박 금융 시장 경색 등에 따른 투자심리위축으로 전반적인 발주세 둔화가 예상되며, 일반상선은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LNGC, Drillship 등 특수선종이 시장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며 아울러, 환경오염 규제 강화, 연료가 상승 등으로 고효율·친환경 선박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각종 해양시장 전문 분석기관들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공통적으로 전 세계 오일&가스부문의 투자는 과거 5년간에 비해 향후 5년간의 투자비용이 1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과 캐나다의 활발한 개발에 힘입어 미주 지역에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호주 및 동남아 지역의 대규모 가스전 개발로 FLNG와 육상 LNG 모듈 제작공사의 발주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북해지역에서 석유 및 가스 생산용 대형 플랫폼의 다수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인도 및 중동지역의 중소형 생산설비 및 파이프라인 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되고 있고, 시추관련 설비들의 발주 및 가동률 증가 추세는 향후 해양설비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특히 지속적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시작되면서 향후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플랜트 분야에선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다소 주춤한 상태이나 고유가의 지속과 유럽재정이 안정에 접어들면서 플랜트 시장이 회복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


플랜트 주력시장인 중동·아프리카시장에서 계획된 일부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되고 있으나 올 하반기 이후 발주가 재개될 전망이며 동 지역의 산업화 정책에 따른 공사발주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고유가 전망에 따른 원유 대체에너지로 비전통가스인 셰일가스 채굴기술 발전에 힘입어 매장량이 많은 미국·중국의 생산(수출)증가로 관련 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며 복합화력발전소, GTL 등 가스관련 공사 및 가스연료 활용의 공사 발주가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선박뿐만 아니라 해양설비와 플랜트에도 강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 ▲2012년 1분기 국내 조선 관련 7개사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2012년 1분기 국내 조선 관련 7개사 경영실적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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