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이 개발한 이동용 중장비 MV 전력 공급용 및 모니터링 광복합케이블. ▲LS전선이 개발한 이동용 중장비 MV 전력 공급용 및 모니터링 광복합케이블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해 특수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LS전선은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대형 크레인과 같은 이동 및 하역 중장비에 사용되는 특수 릴(Reel)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케이블은 발전소, 항만 등에서 사용되는 크레인의 전력 공급 및 운전모니터링에 사용되는 것으로 릴(Reel)에 감겨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유연성과 내구성이 특히 요구되는 케이블로 이제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전력 공급과 장비 모니터링을 위한 중압(MV:Medium Voltage) 광복합케이블과 소형 크레인과 이동용 컨베이어벨트에 주로 사용되는 저압(LV:Low Voltage)급 전력 케이블 두 종류다.

두 제품 모두 유연성을 바탕으로 내마모성과 인장력 강화, 뒤틀림에 잘 견디는 특수 구조를 갖고 있다. 특수 섬유 편조(textile braid)로 구성된 피복이 케이블을 감싸 내구성을 높이고, 그 위를 습기, 유지, 용제, 화학약품에 견디며 난연성과 유연성 특질을 지닌 폴리클로로프렌(polychloroprene) 피복이 케이블을 보호한다.

이에 고중량과 굽힘, 비틀림, 화재 등 극한 상황에서도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S전선은 사용현장 환경을 고려한 다양하고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당진화력발전소에 제품을 적용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들 제품은 그동안 유럽 케이블 메이커들만이 생산이 가능했으나 이번 개발로 인해 국내 신항만과 발전소 등 특수 이동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또한 선박의 대형화, 무역량 증가에 따른 해양 물류의 증가에 따라, 국내외 특수 케이블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