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년 4개월만에 리터당 1,80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2주 연속 하락하며 1,893.6원/ℓ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셋째주에 기록한 역대 주간 최고가 보다 168.6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와 등유는 각각 9.3원, 5.6원 내린 1,719.1원/ℓ, 1,359.2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가장 비쌌고 광주가 가장 저렴했다. 서울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1,968.1원/ℓ, 1,814.7/ℓ으로 광주 보다 각각 102.7원, 121.1원 높았다.
7월 첫째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하락 3주 만에 상승했다. 휘발유는 24.3원 오른 827.0원/ℓ, 경유와 등유도 각각 38.6원, 26.9원 오른 931.8원/ℓ, 916.2원/ℓ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유가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가 북해산·이란산 원유공급 감소 예상 등으로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정유사 공급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석유제품가격도 내주 이후부터는 일정부분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