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가 2만6,000톤 규모의 유휴 동케이블(copper cable)을 공개 매각한다.
KT는 지난 1980년대에서 1990년 말까지 설치된 동케이블 중 광케이블(fiberoptic cable)의 대체와 전화국사 최적화로 유휴화된 2만6,000여톤 물량의 동케이블을 7월 중 공개입찰을 실시하여 8월에는 새주인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입찰 자격은 폐기물 처리허가업체에 한해 다양한 자격조건을 검증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광케이블화 등 네트워크 고도화 분야에 투자하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통화품질과 통신망 운용비용 개선을 위한 ‘전화국사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광케이블로 대체작업을 진행하면서 유휴 동케이블이 발생하고 있다.
KT의 GSS부문장 전인성 부사장은 “이번에 매각에 들어가는 KT의 동케이블은 단순 케이블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보통신발전을 있게 한 증거이며 불철주야 동케이블 설치를 위해 KT직원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결정체”라며 “KT는 이 같은 가치가 퇴색하지 않도록 매각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