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제조 및 공급업체 창신화학(대표 배상도)이 지난 13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하루 최대 생산량이 액체탄산 260톤, 드라이아이스 100톤에 달하는 대산공장은 지난해 3월 건설을 시작해 지난 3월 완공,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이때 800톤급 저장탱크 1대를 먼저 설치했으며 최근 같은 용량의 1대를 추가 설치하고 이번에 준공식을 열게 된 것.
이날 행사에는 배상도 회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창신가스 배성학 대표, 유진화학 배성만 대표 등 계열사, 유엔에스, 금성화학, 대흥가스, 용산가스, 동양기체엔지니어링, 한국마이콤, 이에스에치, 동양컨텍스 등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로써 총 1,600톤의 저장능력을 갖추게 된 창신화학 대산공장의 등장은 지난해 말 공급파동을 겪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탄산시장의 수급균형을 맞춰 줄 요소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만성적인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공급부족과 과잉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온 탄산업계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신규업체 진출로 가속된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국내 석유화학사들의 에틸렌글리콜(EG) 생산 중단에 의한 탄산제조업체들의 감산에 더해 선박 및 블록업체 들의 신규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시 공급부족 주기가 도래할 우려도 있다.
이런 점에서 창신화학 대산공장의 가동은 업계 볼륨을 확충했다는 차원에서 향후 수급불균형의 진폭을 일정 정도 수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산원료 공급원인 호남석유화학 대산공장(옛 롯데대산유화) 인근에 자리한 창신화학 대산공장은 RTO공법을 도입한 호남석화로부터 순도 96~97%의 탄산원료를 공급받아 99.99%에 달하는 고순도 탄산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서산 및 당진지역은 에어리퀴드, 그린에어 등 다수 업체의 가스플랜트 건설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