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 속에 우리나라가 또 한 번 자원 영토 확장에 성공했다.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와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지난달 27일 국제해저기구(ISA) 제18차 총회에서 인도양 공해상 중앙해령지역의 제주도 면적(1,848㎢)의 약 5.4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해저열수광상·독점탐사광구를 확보했다.
인도양 해저열수광상·독점광구는 태평양 공해상 망간단괴 독점광구, 통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에 이은 우리나라의 4번째 해외 해양광물영토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약 10만㎢)의 1.12배에 달하는 총 11만2,000㎢의 광활한 해외 해양광물영토를 확보하게 되었다.
해양과학기술원에 따르면 해저열수광산의 경제적 가치는 20년간 연 30만톤 채광시 약 65억달러(연간 3억2,000만달러)의 금속자원 수입 대체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와 사업수탁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해당 지역에 대한 기초 탐사를 수행, 그 결과 유망지역을 발견해 금년 5월 국제해저기구에 독점탐사광구를 신청했다.
또한, 외교통상부·국토해양부·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사회·총회 등 국제해저기구내 각 단계에서 우리나라의 탐사역량과 실적, 그리고 해당 광구에 대한 종합적인 탐사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그 결과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광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국토해양부는 탐사권 신청주체로서 금년 말 이후 국제해저기구와 탐사계약을 체결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구체적인 탐사전략을 수립하여 본격적인 정밀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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