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정식 체결을 계기로 프로필렌, 나프타, LCD, 승용차 등 수출이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8월 1일 이뤄진 한·터키 FTA 정식 체결과 동시에, “한·터키 FTA 수출 유망품목 및 진출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지 바이어 7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바이어 중 약 51%(36개사)가 한·터키 FTA가 발효되면 ‘한국기업으로의 수입을 확대하거나 혹은 수입선을 한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으로부터의 수입증가 혹은 수입선 전환 의사를 밝힌 51% (36개사)의 기업들은, 그 이유로 대부분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승’(87%, 31개사)을 꼽았으며, ‘제품 인지도 상승’(10%, 4개사)이나 ‘비관세장벽 철폐’(3%, 1개사)라고 응답한 경우도 있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기업들과 거래하는 기업들 중 22%(8개사)만이 수입선전환의사를 밝혀, 이번 FTA가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및 유럽기업들과 거래하는 기업인 경우, 수입선 전환과 유지가 모두 29%(14개사)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향후 시장상황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이다.
한·터키 FTA 체결에 따른 수출 수혜품목으로는 프로필렌, 나프타, 평판압연, LCD, 승용차 등을 포함한 10개 품목군이 선정됐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5~10%에 달하던 관세가, 부품은 5년 이내에 철폐하고 소형차는 7년 이내 비선형 철폐가 이뤄진다. 섬유제품의 경우 8%에 달하는 관세가 5년 이내에 철폐될 계획이다.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플라스틱, 합성고무의 경우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FTA는 국회 비준을 거쳐 내년 초에 발효될 예정이다. 양측이 10년 이내로 거의 전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발효 후 양국 간 교역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화 코트라 신흥시장팀장은 “한·터키 FTA는 우리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터키 시장진출 확대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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