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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9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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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핵심소재 세라믹 위상 제고에 매진할 터”




▶지난 5월 기술원 제2대 원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드린다

우선 세라믹 분야의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기업지원, 정책지원을 포함하여 국내 세라믹산업의 진흥이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제2대 원장에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반면,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마치 새내기 직장인처럼 오랜만에 활기차게 일하게 돼 매우 기쁘기도 하다.

요즘 원내 직원들은 물론, 원외의 세라믹 분야 산·학·연 및 타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기관 및 세라믹 관련 현황을 공부하고 이해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임기 중에 이루려는 가장 큰 목표는 타 소재산업에 비해 취약한 산업구조를 가진 세라믹산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또한 정부 차원의 확고하면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싶은데 예를 들어 정부 차원의 발전전략 수립, 세라믹에 특화된 R&D 사업 신설 및 세라믹 관련예산 증액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내가 가진 열정과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여기에 더해 세라믹 분야 산·학·연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취임일성을 통해 건전한 경쟁 속에 소통이 있는 기술원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0년 정부출연기관화, 2009년 독립기관화 등을 거치면서 지난 10여년이란 짧은 기간내에 세라믹기술원은 인력, 예산 등 외형적인 부분에서 눈부신 성장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국가 R&D 및 정부출연연 개편, 지방이전 같은 기술원을 둘러싼 내·외부환경의 변화, 융·복합화 및 친환경화와 같은 산업·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기술원 시스템 및 조직문화가 앞으로의 성장을 담보 하리 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우선, 기술원이 직면한 현실과 가진 역량에 대해 내부는 물론, 외부의 다양한 시각 등을 바탕으로 냉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6월말 열린 전직원 워크숍은 내부의 의견을 개진하고 충분히 수렴하는 장이 됐으며, 현재 외부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다.

그런 다음에 7월에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평가 등 시스템 개선, 지속적인 조직문화 혁신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조직 개편에 있어서 가장 우선을 두는 부분은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전담부서(가칭 미래전략정책실)를 신설하는 것이다. 정책부서는 기술원의 중·장기적인 전략 뿐만 아니라, 정부의 세라믹 관련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씽크탱크로써 기관 및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평가, 보상 등 시스템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을 하여 하반기까지 개선을 하려고 하며,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고, 개인과 조직, 연구와 타 업무 간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조직이 건강하고 활력있게 운영되기 위해서 조직문화와 조직 내 소통을 혁신하고자 한다.

기존의 조직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창의’와 ‘협업’이 활성화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간부 및 직원, 연구부서 및 행정부서, 임직원 및 고객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라믹소재의 중요성을 언급해 주신다면

대학 전공에서부터 주요 경력에 이르기까지 소재산업과 함께 해왔고, 그런 배경으로 소재산업이 핵심적인 기반산업으로 중요하다고 늘 생각해왔다.

다만, 금속, 화학 위주로 경험하다보니 타 소재들에 비해 세라믹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기술원 원장으로 부임 후 업무를 파악하다 보니 세라믹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세라믹은 금속, 화학 등에 비해 산업규모나 철강 등 단위품목별 시장규모가 작으나, 각종 첨단제품 내에서 보이진 않지만 다양한 특성으로 핵심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스마트폰, 이차전지 같은 첨단제품은 물론, 향후 각종 기술과 감성이 융합하는 미래제품에서는 기능과 감성을 충족하는 것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므로 그 활용도와 중요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향후 일본과 경쟁할 신성장동력산업에서 ‘First-Mover’가 되기 위해서라도, 첨단산업의 핵심이 되는 세라믹소재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대외 의존도를 개선하여야만 제품의 기능 및 가격을 우리가 결정하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세라믹이 첨단 핵심소재이나 수입의존이 높고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타 소재에 비해 소외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세라믹산업이 타 소재산업에 비해 인식이 낮고 지원이 부족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선, 지난 산업화시대 정부가 금속, 화학 분야를 포함하는 중화학공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현재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기업들과 철강, 플라스틱 같은 눈으로 보이는 Killer Application이 존재하는 반면, 세라믹은 일본의 교세라 같은 대표기업이 있으나 소량 다품종으로 세라믹을 대표할만한 품목이 쉽게 연상되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인들은 세라믹 하면 도자기를 먼저 떠올릴 정도로 세라믹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낮다.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세라믹을 포함한 소재산업에 대한 육성을 본격화하여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는 있으나, 타 소재산업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세라믹산업에 대해 보다 차별화되고 강화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통계, 국내·외 산업·기술동향 등 세라믹산업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 세라믹 분야 산·학·연이 참여하는 ‘KOREA 세라믹신성장포럼’ 운영으로 세라믹 산업계 차원의 정책 제언 활성화 등 산업계 저변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 국민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정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라믹산업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홍보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앞으로 기술원은 산업계 차원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정부의 세라믹 분야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7월 조직개편으로 정책기능 강화…혁신 ‘첫단추’

中企 지원에 역량 집결, “지원기관 소임 다할 것”

▶기술원은 진주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술원은 정부 지방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경남 진주 혁신도시로의 지방이전이 결정돼 지난 200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지방이전계획을 승인받았고, 현재 건축설계 등 청사 신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지방이전 관련업무를 파악하다 보니, 기대 보다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다. 현재 부동산 불경기 등으로 쉽지 않은 청사 매각, 지방이전에 따른 조직 안정화, 이전지역 내 지자체, 대학, 기업들과의 협력 등 여러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7월중에 원장 직속으로 지방이전 전담부서인 지방이전추진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부서에서는 청사 매각 및 신축, 직원 복지, 지자체 대외협력 등 지방이전 관련업무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처리해 나가게 된다.

지방이전이 기술원과 지역사회 간 상호 Win-Win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기술원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해 나가고자 한다.

조선, 기계, 우주항공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들의 근거지인 경남 지역의 다양한 수요산업체 같은 신규 고객들을 발굴하고, 지자체 및 지역대학들과 협력하여 신규 사업들을 기획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기술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고, 궁극적으로 지역 사회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기술원은 ‘소재 테스트베드 구축’, ‘세라믹히든챔피언종합육성사업’ 등 전주기(Full-cycle)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기술원은 타 소재 분야 정부출연연들과는 설립목적과 역할이 다르며, 세라믹산업은 타 소재산업에 비해 산업 저변이 취약하다.

타 소재 분야 정부출연연들이 원천기술 R&D 위주라면 기술원은 원천기술부터 상용화기술 R&D는 물론, 시험·분석, 기업지원, 정책지원까지 취약한 세라믹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라믹산업의 구조가 영세한 중소기업들 위주로 돼있어,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이 세라믹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기술원도 세라믹 분야 중소기업들을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는 단편적이고 내부역량 위주의 지원을 종합적이고 외부역량까지 활용하는 지원으로 개선하고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지난 2010년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세라믹소재 테스트베드(Test-bed)는 2013년에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지만 기존의 세라믹소재종합은행과 연계하여 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센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마케팅, 자금 등의 외부전문기관들과 협력하여 유망 중소기업 5곳을 발굴하여 기술 뿐만 아니라 경영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투자 유치, 매출 및 해외 수출 증가 등 그 성과가 좋아 올해는 10개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애로를 해결하는 기업지원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세라믹산업 관계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기술원은 국내 3대 소재 중 세라믹 분야의 Hub기관으로, 국내 세라믹 분야 R&D, 기술지원 등 물론, 정책지원을 통해 산업을 진흥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세라믹 분야 관계자분들께서는 기술원이 이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 기관과 제 방의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격려 또는 건전한 비판을 해주십시오.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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