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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9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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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소재산업 르네상스 실현 매진”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은 영월군의 신성장동력산업인 청정소재산업의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하여 2009년도에 설립됐다. 연구동과 시험생산동 등 2개의 부속건물과 XRD등 첨단 분석기자재 23종을 갖추고 청정소재 기술개발, 창업보육지원등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분야로는 청정환경 유지를 위한 수처리 필터소재 및 지역부존 자원인 규석을 활용한 메탈실리콘 및 페로실리콘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진흥원의 비전은 ‘글로벌 TOP 청정소재산업플랫폼 구축’으로 국내 유일의 청정소재관련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을 통한 청정소재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청정소재관련 분야 연구개발 및 산업인프라 구축 초기단계로, 향후 청정소재산업플랫폼 구축을 위한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 개선 및 관련 중견기업유치를 통해 영월군의 산업구도를 관광중심에서 산업중심으로 전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단계별 추진전략에 따라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2020년도에는 55개 기업집적과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지닌 산업클러스터가 구축돼 영월군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은 영월지역의 부존자원인 규석을 활용한 청정소재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영월군의 규석 매장량은 7,900만톤으로 강원도 전체 규석 매장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규석은 크기에 따라 시멘트 등 건축토목용과 주물사 및 유리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규석광물을 단순히 분쇄 및 분급해 활용하므로 톤당 단가가 낮다.

이러한 규석에 코크스와 목탄 등의 탄소성분을 참가해서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메탈실리콘(MG-Si)을 얻을 수 있다. 메탈실리콘은 태양전지 주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원료로 사용되고, 합금철을 제조할 때 필수적으로 첨가되는 원소이다.

따라서 일반 시멘트에 첨가되는 규석과 비교 할 때 메탈실리콘 가격은 16배 이상의 고부가가치 광물이며,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는 광물이다. 최근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투자가 폭팔적으로 일어나서, 메탈실리콘 가격이 상승되면서 수급불안까지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페로실리콘은 합금철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원소로서 초경량 금속소재인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 생산 시에 필수적으로 첨가되고 있으며, 전기강판용 합금에 필수적으로 페로실리콘이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영월군은 규석의 매장량이 높은 동시에 메탈실리콘 생산에 필수적인 목탄과 코크스 원료인 석탄이 생산되는 지역으로서 원자재 및 부자재가 동시에 존재해 물류이동의 유리한 입지와 최근 건설된 LNG 복합발전소의 풍부한 전력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메탈실리콘 제조기업이 영월에 들어오는 것에 대비하여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농공단지를 15만8,600㎡(4만8,000평) 규모로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와 함께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에서는 지역부존자원인 규석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 규석자원의 고순도처리, 저렴한 메탈실리콘 제조공정 개발 및 고순도 처리 등의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이 영월 제3농공단지에 입주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은 비철소재와 관련된 사업을 맡고 있다. 이번에 영월에 입주해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포스코엠텍은 영월 제3농공단지에 4만1,300㎡(1만2,500평) 규모에 2014년까지 443억원을 투자하고 2015년 이후에는 사업범위 확장에 따라 1,300억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정대로 투자가 진행된다면 영월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이 이번에 영월에서 진행하는 사업분야는 스테인레스 강에 첨가되는 희유금속인 몰리브덴(Mo)을 몰리브덴산화물로부터 습식탈황공법을 이용해 제련하는 것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2,400톤의 몰리브덴을 영월에서 생산하게 된다. 이러한 몰리브덴 사업을 기점으로 탄탈륨, 니오븀 등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희유금속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존자원 활용, Si·희유금속 클러스터 구축

포스코엠텍 입주…신소재 육성 전기 마련


▲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은 강원도를 소재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은 강원도를 소재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원도를 관광산업에서 벗어나 소재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바 있다

일반적으로 강원도를 생각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광산업을 우선적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강원도에서 차지하는 산업비중이 20% 이하라는 것을 아는 분이 드물다. 즉 그동안 강원도에서는 산업화가 급속도로 많은 부분에서 이뤄졌고, 지금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강원도에서 소재산업을 시작하기로 계획을 한 시점은 2000년도다. 강원삼각테크밸리 1단계와 2단계 계획을 거쳐서 현재는 강릉을 중심으로 인근 강원 남부권 시군들에서 다양한 신소재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거나 사업을 구상 중이다.

강원남부권은 기능성신소재지구로서 △강릉의 세라믹 및 비철금속 신소재 △동해의 비철금속 △영월의 메탈실리콘 △태백의 탄소신소재 △철원의 플라즈마 신소재로 세분화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신소재산업은 향후 동해안 경제자유지역의 핵심산업으로 삼척에 건설 중인 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돼 국내 세라믹 및 비철산업의 주요 산업 군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에 대한 기업들의 편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원도 하면 수도권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팽배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춘천이나 원주는 서울로부터 1시간 거리이고 강릉도 2시간30분대라는 것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강원도를 대부분 관광으로 다녀가신 분들이 많고, 사업적으로 방문하신 분들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업 분들을 만나보면 10년 전 만해도 물류거리 때문에 기업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답하셨으나 최근에는 물류거리가 멀어서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다.

실제로 2000년 초에 강릉에서 처음으로 세라믹산업을 시작할 당시에 지리적으로 멀다는 고정관념은 큰 장벽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장벽은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연구 및 시험생산 인프라와 강릉과학산업단지라는 매력적인 요소를 통해 극복했다. 현재는 세라믹관련 60여개 기업군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업이전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영월의 경우는 이러한 인프라 외에도 지역적으로 풍부한 지하자원들에 대한 개발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기업유치를 통해 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투자에 대한 수익성이지 거리감이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사업 위험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이 마련된다면 지리적 위치는 더 이상의 편견으로 작용할 수 없다고생각한다.

▶지역산업 육성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면

그동안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 중 가장 큰 것은 산업육성에 많은 투자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산업단지를 개발한다고 할 때에 적어도 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고, 새로운 산업분야를 정착시키는 데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초심을 가지고 투자가 진행되려면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지역산업 육성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단지, 건물, 장비 등의 하드웨어적 요소와 인적 자원을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적 요소를 유기적으로 잘 결합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지역산업이 지자체와 연관되어 진행되므로 지자체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은 바람직하지만 과도한 개입은 역효과를 내기가 쉽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이 행정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소재 국산화의 중요성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신소재산업에 있어서 독일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의 높은 기술 장벽을 추월하는 것이 곤란했고 글로벌 기업군이 없으면 사업에 진입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적 격차는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원료소재 즉 광물자체가 중요해졌다. 예를 들면 희토류와 같은 광물은 기능성을 중요시 하는 신소재분야에서는 필수적인 ‘조미료’와 같은 것인데, 희토류를 생산하는 국가가 많지 않아서 중국의 경우 독점적인 생산국으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희토류의 수출량을 줄여서 비축하고 있고, 향후 이를 무기화 하여 고품위, 고기능성 제품을 독점 생산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적으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서 가능하다면 국내 자원을 가지고 국산화하는 시도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국산화 시도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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