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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07 15: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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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풍선을 쥐고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라질 정도로 헬륨(He)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우려했던 He(헬륨) 공급 대란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수요처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물량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산업가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예고됐던 해외 헬륨 생산시설의 점검 및 개보수가 시작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반도체의 생산 및 테스트 과정 등에 주로 쓰이는 헬륨은 국내 전자산업의 발전과 함께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으나 전량 수입해야 하는데다 공급이 한정돼 있어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올랐다.

이처럼 가격이 급등해도 제품 생산에 헬륨이 꼭 필요한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은 물량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는 상황. 대기업 직원들이 헬륨 공급·유통사에 상주하며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자연히 자금력이 약하고 수요 물량이 적은 중소기업 및 충전소는 아예 헬륨 구경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시장에선 웃돈 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며 이벤트 회사 등은 산업계에 밀려 아예 헬륨을 얻지 못해 풍선 이벤트는 꿈도 못꾼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물량을 확보한 모 공급사는 헬륨을 무기로 삼아 헬륨 공급 대가로 헬륨 이외의 가스 공급처도 자사로 바꿀 것을 요구하며 산업가스 시장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말 경 국내에 헬륨 공급량이 일부 늘어나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안정적인 헬륨 공급처 확보와 헬륨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물질 개발이 없는 한 공급대란은 반복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헬륨 공급부족에 따른 전방산업 생산 차질로 인해 우리 수출전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가 헬륨을 6대 비철금속이나 희유금속과 같이 전략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핵심소재로 분류하고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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