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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27 2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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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車 소재부품시장 우리가 선도한다




■업력 23년, 신뢰로 도약기회 잡다

대보공업은 지난 1989년 대보공업사로 시작해 자동차 실린더 헤드커버 등 자동차 부품, 가스미터기 부품, 광학부품, 전자부품 등을 생산해왔다. 23년간 쌓아온 기술과 신뢰로 대림자동차공업, 삼성테크윈, 대성계전 등 협력업체로 등록됐으며 지난 2001년에는 현재기아차의 SQ(Supplier Quality) 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회사도 200억원대의 매출과 50명에 달하는 직원을 거느린 소재부품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대보공업은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해 전체 70%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세계적인 자동차업계의 친환경, 경량화 요구를 짚어내게 됐고 생산하고 있던 차량엔진용 부품을 경량화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이에 지난 2008년 6월부터 대림자동차공업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에 참여해 ‘알루미늄 래더 프레임’ 개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알루미늄 ‘고속 다이캐스팅’ 선도하다

차량엔진용 래더 프레임은 엔진의 소음 및 진동을 감소시키고 오일필터의 정착성을 향상시켜준다. 또한 실린더 헤드로부터 오일팬으로 흐르는 오일에 공기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엔 래더 프레임을 생산하는데 있어 주철을 소재로 중력주조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주철 래더 프레임은 무겁기 때문에 자동차 연료효율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으며 중력주조방식은 용융된 금속을 주형에 채우는 단순한 방법이기 때문에 밀도와 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때문에 선진 자동차 회사들은 알루미늄 프레임의 비중을 높이고 진공 고압 다이캐스팅 공법을 적용하는 추세다.

▲ 대보공업이 생산하는 각종 자동차 부품.


국내첫 알미늄 고압사출 개발, 무게 40%↓

50만불 수출상담, ‘수출 强小 기업’으로



다이캐스팅(Die Casting)이란 ‘다이 주조’라고도 불리우는데 대기압 이상의 압력 하에 용융금속을 금형에 주입해 금형과 똑같은 주물을 얻는 정밀주조법이다. 이는 고밀도, 고강도를 요구하는 프레임생산에 이용되는데 치수 정밀도 및 표면조도가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당시 국내에서는 차량엔진용 래더 프레임을 만드는데 주철을 이용한 프레임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알루미늄 프레임을 만들더라도 중력주조 방식에 의존하고 있었다. 자동차 1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특수고압주조법을 도입하는 노력을 했으나 선진국과는 기술격차가 있었다.

이에 대보공업은 래더 프레임을 생산하는데 알루미늄을 소재로 선택했으며 진공 다이캐스팅의 기술수준을 한 단계 개선한 셔트 오프(shut-off) 밸브방식의 새로운 진공 다이캐스팅 공법을 설계/개발하는데 나섰다.

설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으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약 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했다.
이후 갖은 고생 끝에 7개월만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진공 다이캐스팅 공법을 통해 기존 주철 프레임보다 무게가 40% 가벼운 프레임을 생산한 것이다.

성공적인 개발에 있어 수요처인 대림자동차공업이 든든한 역할을 했다. 알루미늄 진공 다이캐스팅 방식을 적용하는데 있어 작은 기포가 발생해 불량이 많이 나온 것. 제품 개발을 이끈 대보공업 김동렬 총괄이사는 “대림자동차 공업의 개발팀, 기술팀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기술지원을 해준 덕분에 불량에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기업간 상생협력이 알루미늄 래더 프레임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싹을 틔우는데 밑거름이 된 것이다.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루미늄 고압사출 방식의 프레임을 개발한 대보공업은 양산을 시작, 연간 30만대 분량의 프레임을 대림자동차공업에 납품하며 국내시장을 선점함은 물론 해외수출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도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래더 프레임으로 전환하고 있어 대보공업은 미국, 캐나다 등 부품회사를 순회하고 전시회에 출품하며 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캐나다 M社와 50만달러(한화 약 56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올해 250~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량화 제품개발 성공을 자산으로 대보공업은 엔진 부품류, 내압기밀을 요하는 변속기 제품 등을 가볍게 하기 위한 신소재·부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을 넘어 세계 소재부품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보공업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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