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둘째 주 LME 비철금속 가격(단위 : 달러/톤).

지난 10월 둘째 주 6대 비철금속가격이 전주 대비 4.62% 하락했다.

조달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주간 국제 비철금속 시장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LMEX(런던금속거래소 6대 비철금속 가격지수)가 3,438.2를 기록 전주보다 3.64%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IMF의 세계경제 회복 둔화 우려로 실물수요가 약화된데 따른 것이다.

IMF는 주요국 생산, 소비 위축과 교역악화에 따라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0%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생산활동 위축에 따라 중국 원자재 수요도 둔화돼 꾸준히 상승하던 6대 비철금속 가격도 횡보세가 전망되고 있다.

구리가격은 8,179달러로 전주 8,299달러보다 1.45%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구리가격은 톤당 8,200달러선 이하로 소폭 하향조정 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의 개선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9월말 상해거래소 재고가 약 78만 톤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장기 연휴 이후의 뚜렷한 실물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 양상이다. 결국 유동성 장세로 인한 가격상승에서 실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1,975.5달러로 전주 2,087.5달러에 비해 5.37%나 급감했다.

주요국의 제조업 경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알루미늄 가격은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및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알루미늄 가격은 현재 톤당 2,0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톤당 2,100달러를 초과하는 등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가격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되며 지난주 10일(런던 현지시간)을 기점으로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납 거래 가격은 2,169달러로 지난주 2,265달러에 비해 4.24% 하락했다.

이는 최근의 프리미엄 상승과 재고량 상승에 의한 것이다. 미국의 프리미엄은 연초에 파운드당 7~8센트에서 최근 파운드당 14~16센트로 상승했고, LME 재고량은 지난주에 대비해 재상승하며 30만톤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연 거래 가격은 1,900.5달러로 전주 2,032달러 대비 6.47% 하락했다.

이번 주 아연은 공급과잉 속에 프리미엄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하락세를 지속했다. 올해 하반기 아연 생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7,000톤 가량 증가한 11만6,400톤을 전망하며, 초과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아연 프리미엄은 CIF 기준 톤당 135∼145 달러 수준으로 전월 120∼130 달러에 비해 상승했고, 싱가포르 프리미엄도 톤당 12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주석가격은 2만1,785달러로 전주 2만2,455달러에 비해 2.98%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오르던 주석가격은 세계 실물경기 회복 둔화세에 소폭 하락 조정 받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인출예정증권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재고수준 또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가격하방 리스크가 적은 편이어서 중국의 실물경기회복이 향후 가격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석 협회는 주석의 최저 가격이 2만3,000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니켈의 가격은 1만7,235달러로 전주 1만8,575달러에 비해 7.21% 하락했다.

이번 주 니켈의 가격은 공급 과잉이 예상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와 내년 세계 니켈 생산량은 새로운 생산 지역 활성화로 인해 공급 과잉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올해 니켈 생산량은 169만톤에서 내년에 178만톤으로 확대되는 반면, 소비는 올해 164만톤에서 내년에 171만톤으로 초과공급 지속이 전망되고 있다.

※위 자료는 조달청 비축물자 웹사이트(http://www.pps.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