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불황으로 수주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우위를 보이며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국내조선산업이 전세계 선박발주량의 36.3%인 520만CGT(189억달러)을 수주하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조선산업은 글로벌 조선불황에 따라 수주량이 전년동기 대비 58.6% 감소했으나 탱커·가스선·해양플랜트 등 자원 개발 및 운송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선박·플랜트류의 수주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며 수주량 및 금액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서 9월까지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선박공급과잉 및 전세계 경기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글로벌 침체속에 전년동기대비 48.1%가 감소한 1,434만CGT에 그쳤다.
이에 반해 국내조선산업은 해양플랜트 및 가스선·탱커 등 자원개발 및 운송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우위를 유지하며 2012년 9월까지 전세계 발주량의 36.3%인 520만CGT를 수주했다.
우리나라가 수주한 선종을 살펴보면 전세계 발주된 FPSO(1척, 20억달러), CPF(1척, 27억달러), FSO(1척, 4억3만달러), FSU(1척, 2억5천만달러) 전량을 수주했으며, LNG-FPSO(7억7천만달러) 및 LNG-FSRU(2억8천만달러)도 각각 1척씩 수주했다.
또한 브라질의 자국내발주(15척)를 제외한 드릴쉽 전량(15척, 82억달러)과 중국·일본의 자국내발주를 제외한 LNG선 전량(13척, 27억달러), 전세계 발주된 LPG선의 약 70%(CGT기준), 탱커의 약 55% 등을 수주했다.
국내수주 중 해양플랜트(드릴쉽, CPF 포함)가 차지하는 금액비중은 총 수주금액의 70% 수준으로, 전년(약 45%)에 비해 수주비중이 상승했다.
2012년 9월말 국내수주잔량은 2011년말대비 22.3% 하락한 3,003만CGT로 전세계 점유율 31.1%를 보였다.
국내조선산업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3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출선박의 대부분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침체기에 수주한 선박들로 선가가 낮으며 수주물량면에서도 감소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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