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의 전체 조합원들이 설립 예정인 가칭 한국고압가스일반제조·충전안전협회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경인조합은 20개 조합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인천 검단동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를 갖고 고압가스제조충전협회에 모두 가입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는 충전협회 설립취지가 시장 안정화와 업계 권익보호에 있다는데에 회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심승일 이사장은 “협회는 산업가스 액메이커는 물론 전국 각 지역의 충전기업이 참여해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해 정책을 개선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조합은 중소 산업가스 충전기업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다하면서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회가 자율검사나 밸브 재검사와 같은 수익사업으로 회원사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기 때문에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협력이 잘되는 서울경인조합이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설립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며 시장안정화에 협조하지 않았던 기업들이 협회에 가입하면서 혜택만 입게 되면 기존 조합 회원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것.
이에 조합 한 관계자는 “비조합원들이 협회에만 가입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나아가 협회를 통해 충전소 설립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 신규 충전소 진입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