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08 (수)
수출 1위 화학산업, 최고 기술 '한자리' 호남석화·韓바스프 등 200여社 참여
우리나라의 화학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화학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전시회가 열렸다.
국내 최초 화학산업 종합전시회인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화학산업대전은 석유화학분야, 정밀화학분야, 화학장치·기술 산업분야, 가공기계분야 등 화학산업 종합전시회로 개최됐다.
호남석유화학, SK종합화학, LG화학, 한화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국바스프 등 총 200여개 화학기업 및 관련 설비기업이 참가해 기업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관련제품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석유화학협회의 ‘제4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화학산업의 날’ 행사는 화학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된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완공일(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삼남석유화학(주) 최재호 대표가 은탑산업훈장, 삼원산업(주) 함경우 대표가 동탑산업훈장, SK종합화학 박현상 본부장이 산업포장을 수훈했고, 아모레퍼시픽 강학희 부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대통령 표창 2점, 국무총리 표창 2점, 지식경제부장관 표창 20점 등이 수여됐다.
또한 화학산업 원로에게 수여되는 특별 공로상에는 울산석유화학단지 건설 등 우리나라 중화학공업 육성을 입안하고 실행해 우리경제의 굳건한 초석을 마련한 오원철 전 경제수석비서관이 수상했다.
화학산업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된 ‘제9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 시상식에서는 임정민·석예지(동탄고), 채종운·임채훈(전남과학고)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은 차세대 인적자원 발굴 및 이공계 진출 유도 등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교과부와 석유화학 6개사가 공동주최하는 고교 최고의 화학축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이 주최하는 △한국화학연구원 R&D 포럼 △한국 PC(폴리카보네이트)/BPA(비스페놀A) 협의회 국제 세미나 △화학산업 국제 세미나가 함께 열려 세계 석유화학산업의 최근 이슈 및 전략적 대응방안을 논의 했다.
또한 참가 기업의 신제품·신기술 세미나를 통해 관련인들에게 화학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양대학교 이동화학교실, 과학강연극, 실험체험과 같은 일반인들에게 과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한양대학교 이동화학교실은 전시장내 이동과학차 특설무대를 마련해 1회에 50분정도의 공연을 통해 첨단과학과 실생활에 밀접한 과학분야를 실험, 강연, 연극이 결합된 형태로 소개해 융합인재교육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과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정범식 한국화학산업연합회·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화학산업은 제조업 생산 1위·수출 1위이며 우리 생활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에도 화학산업 업계는 지속적인 투자와 수출확대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남석유화학 최재호 대표 은탑산업훈장
■ 주요 참가 기업
◇호남석유화학(대표 : 허수영)
호남석유화학은 첨단 기술의 토착화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견인한 대표적인 종합 석유화학 회사다. 안정적인 공장운영 역량과 탄력적인 영업전략으로 2011년에는 영업이익 1조라는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고 2018년에는 매출 40조원 달성을 실현해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PE, LDPE, 컴파운드 레진 등 호남석유화학의 주요 제품들을 소개했다.
◇SK종합화학(대표 : 차화엽)
1972년 국내 최초의 납사 분해시설 가동을 시작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을 선도해온 SK종합화학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원가경쟁력, 차별화된 품질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신규 차세대 촉매를 활용한 신소재 제품, 이산화탄소를 주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석유화학산업의 실생활 적용 사례 및 신기술 응용 가능 제품들을 전시했다.
◇금호석유화학(대표 : 박찬구, 이서형, 김성채)
1970년에 설립된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최초로 합성고무 생산을 시작해 현재 세계 1위의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친환경 합성고무, 중온화 아스팔트 첨가제, 차세대 포토레지스트, 탄소나노튜브 등을 선보였다.
◇금호폴리켐(대표 : 박찬구)
1985년에 설립된 금호폴리켐은 1988년 미국 엑슨 케미컬의 선진기술을 도입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합작기업으로 꾸준히 성장 발전해 왔다. 여수화학단지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EPDM(에틸렌 프로필렌 고무) 제조회사로서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초저온 중합기술을 적용한 3차 공장 증설을 2007년 성공적으로 완료해 연간 9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아시아 1위(세계 4위)의 EPDM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EPDM, TPV, KEPA 등을 선보였다.
◇한국바스프(대표 : 신우성)
한국바스프는 독일계 글로벌 종합화학 회사인 바스프의 자회사로 지난 1954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석유화학, 폴리우레탄, 정밀화학 및 기능성 제품 등 각종 화학산업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열재, 자동차 소재, 생분해성 패키징 솔루션, 건축자재 등을 선보였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화학실험을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인 ‘키즈랩’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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