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우수한 도장 인재를 길러내며 수주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국제부식공학자협회(NACE: National Association of Corrosion Engineer)가 주관하는 국제도장검사관 자격시험(LEVEL2)에서 직원 35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6개월간 교육비를 포함한 멘토링 교육과 실전 특별교육을 통해 까다로운 국제도장검사관 시험에서 35명 전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네이스(NACE)'는 도장과 부식 전문검사관 교육 인증을 담당하는 곳으로, 노르웨이 국가기술원 산하 인증기관인 ‘프로시오(FROSIO)'와 함께 조선?해양도장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NACE 164명, FROSIO 25명 등 총 189명의 국제도장검사관 자격을 획득한 전문인력을 업계 최다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조선·해양플랜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올 7월부터 인도되는 모든 신조 선박에 대해 유엔(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보호도장 성능기준(PSPC)’을 준수해야 하므로 이번 자격 취득의 의미는 더욱 크다. IMO는 환경 보호를 위해 올 7월부터 인도되는 모든 신조선박의 선박평형수(밸러스트수) 탱크에 대해 고가의 코팅을 의무화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도장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네이스 또는 프로시오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이같은 도장품질에 대한 전문성 확보는 선주사들에게 신뢰를 주는 동시에 수주 등 영업활동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