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이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재료측정표준센터 남승훈 박사와 나노소재평가센터 노삼규 박사의 연구성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승훈 박사는 탄소나노튜브로 이루어진 탄소나노튜브 실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리콘 기판 위에 길이가 300 마이크로미터와 12 나노미터 굵기의 탄소나노튜브를 수직으로 배양시킨 후 이로부터 여러 가닥의 탄소나노튜브를 다발로 형성시켜 실 모양으로 뽑아내 기존의 제조기법을 크게 개선했다.
이 기술 개발로 실 형태뿐만 아니라 탄소나노튜브 시트 모양으로도 균일하게 뽑아낼 수 있어 대면적 탄소나노튜브 필름의 대량제조가 가능하게 됐다.
노삼규 박사는 단색(흑백) 적외선 센서로 볼 수 없었던 물체의 절대 온도와 토양대기가스 분포, 초기 유방암·피부암 진단 등 정밀 의료진단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중파장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적·녹·청(R·G·B)을 신호화해 컬러 영상을 재현하는 가시광 영상센서의 원리와 유사하게 물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파장 대역별로 분리해 단색의 적외선에 색깔을 부여한 컬러 적외선 영상센서에 응용할 수 있다.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정부지원을 받아 2011년도에 성과를 창출한 연구개발사업들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성과의 우수성 및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 후 총 66개의 성과가 선정됐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1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과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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