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이 시공할 해저케이블 포설구간.

LS전선이 국내 최대 전력 케이블 수주 기록을 세웠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카타르 석유공사가 발주한 4억3,500만달러(한화 약 5천억원) 규모 해저 전력 케이블 계약의 수주 통보서를 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해저전력 케이블 수출 규모로 국내 최대일 뿐만 아니라, 전체 전력 케이블 수출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라판 산업단지와 할룰섬 간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100km 거리에 두개의 선로, 총 200km의 132kV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다.

LS전선은 라스 라판 지역 육상공사, 해저 케이블 납품 및 시공, 하룰섬 (Halul Island) 내 신규 변전소 건설 및 기존 변전소 연결까지 모든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 LS전선은 시공 공사뿐만 아니라 자재 조달, 시운전 수행, 감리까지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수주해 생산에 대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해저 전력케이블 시공사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게 됐다.

LS전선은 제이피에스(JPS), 비스카스(Viscas)등 해저 케이블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일본 업체는 물론 글로벌 1, 2위인 프리즈미안과 넥상스가 만든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해외 업체들이 독식해온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에 국내 자체 기술로 진출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이 수주 통보로 LS전선은 글로벌 케이블 시장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임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외 중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