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지하철의 현장대피 및 구조·구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오는 28일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에서 관련부처·지자체 및 유관기관 간 합동으로 ‘지하철 대형사고 대비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도시 교통수단인 지하철에서 복합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이에 대응하는 기관 간 협력기능을 중점훈련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 9개, 지자체 2개, 유관 4개 등 총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23일 인천 부평삼거리역에서 전동차 충돌·화재로 역사내부가 정전상태인 최악의 상황에서 현장대피 및 구조·구급 등의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28일 소방방재청 중앙훈련 시 관계기관 간의 임무·역할 점검과 유기적 상호협력기능을 논의하는 토의형 훈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에 앞서 지하철 재난 및 안전관리의 문제점 도출을 위해 지난달 재난대비 및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점검결과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별 최근 2년간 훈련이 단일사고위주의 단편적 초동대응 및 복구에 치중하고 있어 향후 지하철 훈련은 탈선·충돌·화재와 정전의 복합적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개선토록 권고하는 등 총65건을 지적해 관리기관으로 하여금 조속히 시정토록 권고했다. 또한 관련규정 보완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관해서는 관계부처(부서)에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인적재난에 대비한 관계기관 합동훈련 등을 통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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