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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04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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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화 8社 3분기 경영실적(단위 : 억원, %).


총매출 18조3,391억…전기 比 29.2%↑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 8社는 총매출 18조3,39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기 대비 29.2%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0.3% 줄어든 실적이다.

총 영업이익은 1조1,255억원으로 전기 대비 93.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8.9% 줄었고 총 순이익은 8,721억원으로 전기 대비 90.1% 증가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29.8% 감소했다.

국내 석화사들의 이 같은 실적은 전기 석화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여 전기 대비 실적이 개선 됐지만 유럽 경제위기 해결 지연과 중국 성장률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이다.

더불어 역내 크래커(Cracker) 정기 보수로 인한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이 반짝 해택을 본 바도 있다.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면 폴리머부문에선 공급측면에서의 신증설 설비 안정화에 따른 공급안정으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며, 모노머 부문에선 중동 및 대만 등 주요 MEG Maker들의 가동차질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로 MEG 구매 심리가 살아났으며 또한 3분기 폴리에스터 신증설 물량의 가동 개시로 실수요가 증가해 MEG 국제가격은 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 기업별 실적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을 비롯,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 스티렌모노머, 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 기업인 여천NCC는 지난 3분기 5조8,9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기 대비 197.0%, 전년동기 대비 5.1%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79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됐지만 전년동기 대비 39.5% 감소를 나태냈고 순이익은 1,4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1% 감소를 보였다.

여천NCC의 이 갈은 실적은 3분기 유가와 나프타가격 강세와 역내 Cracker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에 힘입어 시황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여천NCC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유럽 재정 위기 우려 및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4분기 시황은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석화사 매출 2위를 기록한 LG화학의 지난 3분기 매출은 5조1,365억원으로 전기 대비 2.4%,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31억원으로 전기 대비 8.7%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했고 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6%, 14.1% 감소했다.

LG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세계 경기 둔화 및 불확실성 확대로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주요 원재료인 납사 가격 안정화와 고수익 신흥시장으로의 매출 확대 및 차별화된 제품구조를 바탕으로 전기 대비 수익성은 개선됐다.

LG화학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중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율은 75.8%인 13조3,300억원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3분기 2조4,75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3.3%, 전년동기 대비 8.8%의 증가를 기로했다.

영업익은 1,727억원으로 전기대비 315.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5.2%의 감소를 나타냈고 순이익은 1,237억원으로 전기 대비 355.2% 증가와 전년동기 대비 48.6%의 감소를 기록했다.

호남석유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제성장율 하락에 따른 전 세계적인 수요위축으로 인한 국제가격 및 판매가격 하락 때문이다.

반면, PE(25만톤), PP(20만톤) 신규공장 증설로 인해 수지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이 매출 증대에 한 몫 했다.

삼성토탈은 지난 3분기 1조8,26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8.5%의 증가를 기록한 반면 전년동기 대비 3.6%의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전기 대비 1,539.2%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1.6% 감소했고 순이익은 614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

삼성토탈의 이 같은 실적은 3분기 석유화학시장이 원료가의 안정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로 일부 제품에서 완만한 스프레드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토탈은 4분기에도 3분기의 완만한 시황 개선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시황 개선에 대해 확신하고 있지는 않다.

영업익 1조1,255억·순익 8,721억…2Q 대비 개선

4분기 흐림, 中 시진핑 경기부양 천명…수요 ↑ 시사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분기 1조1,69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1.5%, 전년동기 13.5%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전기 대비 148.3%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67.9% 감소했고 순이익은 262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 됐지만 전년동기 대비 56.4%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3분기 유럽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세계적인 경기 위축 및 자동차 타이어 등 전방 산업의 성장률 둔화로 인한 수요 하락과 원재료(부타디엔)의 가격 하락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3중시 9,19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기 대비 7.9% 증가를 보였지만 전년동기 대비 12.7%의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88억원으로 전기 대비 34.5%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7.1% 감소했고 순이익은 884억원으로 전기 대비 215.8%,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의 3분기 실적 중 매출은 케미칼, 닝보, L&C 등 원료/가공 부문의 매출 증가 때문이다. 특히 케미칼 부문은 2분기에 실시된 연차보수 종료 및 역내 공급차질 등으로 3분기 매출이 증가했고 닝보 PVC는 중국수요 호전으로 매출이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원료 및 기타 부문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업황 부진으로 인한 태양광 부문의 영업손실 증가와 유통부문 영업이익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

대한유화공업은 지난 3분기 5,2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기 대비 3.8% 증가와 전년동기 대비 11.1%의 감소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을 이뤘지만 전년동기 대비 85.8% 감소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3억3,900만원으로 저년동기 대비 97.1% 감소를 기록했다.

대한유화공업의 이 같은 실적은 영업이익을 훨씬 뛰어넘는 60억원의 금융비용 때문으로 금융비용 지출이 순이익 폭을 대폭 줄였다.

SK케미칼은 지난 3분기 3,85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기 대비 1.1%, 전년동기 대비 4.5% 감소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전기 대비 30.9%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25.2% 감소했고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전기 대비 40.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 4분기 이후 전망

국내 대부분의 석유화학기업들은 4분기에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 3분기에 조금 시황이 개선됐지만 개선 폭이 크지 않고 아직까지도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과 미국 및 중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있어 4분기 시장전망을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생산제품마다 상황이 달라 회사마다 실적 예상은 차이가 크지만 전체적인 경기는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의 시진핑 정부가 최근 중국 내수경기 활성화를 천명한 것이 국내 석화산업 업계에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중국 경기가 국내 석화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데 시진핑 정부의 중국 내수 부양 소식에 업계는 물론 전문가들도 4분기 이후 시황 개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부터 염화비닐수지(PVC), 폴리에틸렌(PE) 등의 범용제품 위주의 제품군의 중국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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