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첨단 압전세라믹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가 상용화에 성공해 의료기기 국산화에 일조하게 됐다.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김민)과 (주)디메텍(대표 이승대)은 압전소자를 이용한 다기능 초음파 골 수술기를 상용화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세라믹기술원 이영진 박사팀은 ‘중기청 기술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연구개발한 끝에 기존 제품보다 절삭력 및 안정성이 개선된 초음파 골 수술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압전 초음파 골 수술기는 뼈 정형 및 성형 수술시 치조골의 경조직만 절개하고 연조직을 손상하지 않는다. 이에 수술 시 환자의 통증이 경감되고 수술 후 회복이 신속하며 염증을 막을 수 있어, 기존의 제품보다 훨씬 안전한 시술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기계식 구조에 비해 간단하여 경제적이며 내구성 또한 우수하여 기존의 기계형 수술기를 대체하는 기술로 기대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자체적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영진 박사는 “이 수술기가 골 이식, 골 삭제, 골 채취 기능이 가능하며, 치과용 외에 구강외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외과 시술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는 “초음파용 압전재료, 기구구조, 전자회로 등 분야별 기술융합을 통해 개발된 본 제품이 수입 일변도에 치중되어 있는 국내 치과용 초음파 의료기기의 국산화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주)디메텍은 압전 초음파 골 수술기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해 이 중 2건이 등록된 상태이며 세계시장을 겨냥해 국제특허도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