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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28 14: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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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폰 도약, 국내기업 시장확대 ‘호기’


애플 점유율↓, 삼성 1위, LG 부상
국내 TV업체 세계 지배력 강화


■삼성 스마트폰 시장 주도, 안드로이드 진영 ‘부상’

2013년 스마트폰 시장은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했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싸움에서 애플의 지배력이 현격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애플이 주도했던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의 경쟁구도에서 다시 원가 경쟁력, 규모의 경제, 속도의 경쟁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원가 관리 능력과 규모에서 앞선 삼성전자가 유리한 싸움을 전개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통신사업자들도 스마트폰 시장이 다자간 경쟁구도로 재편되는 것을 원하고, 안드로이드진영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에 따라 애플에 대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이 예상된다.

최근 애플이 특허 소송에 집착하는 것도 이런 비우호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1년 18.5%, 2012년 31.3%에서 2013년 34.5%로 전망된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2011년 18.9%, 2012년 20.6%에서 2013년 20.5%로 위축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5를 정점으로 지배력 약화되고 있으나 2012년을 기점으로 애플을 추월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폰 진화 속도가 둔화되면서 일부 추격업체들이 재기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중 LG전자가 하드웨어 경쟁력과 LTE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3위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핵심 부품 수직계열화하고 있어 하드웨어 경쟁력 앞서고, LTE 특허 대응력과 함께 초기 LTE 시장 에서 선전하고 있다. 그리고 TV와 생활가전 사업부문이 자금원 역할을 해주고 있어 R&D 및 마케팅 여력이 기타 2위권 업체들보다 우월하다.

한때 세계 1위의 모바일 업체였던 노키아는 이미 중소 업체로 몰락했으나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의 대표 주자로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HTC는 전략 모델 부재,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외 RIM, 모토롤라, 소니 등은 생존이 불투명하거나 재도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올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휘어지는 아몰레이드 패널(Flexible AMOLED), 디스플레이 화질, 카메라 모듈 화소,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성능 등에서 진화의 여지가 남아있다. 사용자 경험(UX)을 차별화해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통신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LTE로의 전이 속도가 빨라지고, VoLTE 상용화에 이어 LTE 어드밴스트로 발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환경의 변화로 인해 특허 대응력도 중요해 질 전망이다. LTE의 경쟁 요인으로 특허 대응력 중요해지고 있어 원천 기술과 자체 칩 설계 역량을 갖춘 경우 유연한 기술적 대응이 가능하다. 특허 경쟁력은 삼성전자, 퀄컴, 노키아, 에릭손, 인터디지탈, LG전자가 상위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은 순위에도 없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키움증권).


■태블릿 PC, 노트북 추월 본격화

태블릿 PC시장은 2012년 1억3,140만대(전년대비 증가율 119%)이었던 규모가 2013년 1억 9,340만대(전년대비 증가율 47%)로 커져 1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노트북 시장이 본격적으로 침체될 전망이다. 2012년 노트북시장 성장률은 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태블릿 수요가 노트북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같이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의 절대적 지위는 약화될 것이다. 7인치 대 중심 보급형 태블릿 PC확산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공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윈도8(Windows 8) 출시와 함께 윈도우 진영이 본격적인 경쟁에 가담함에 따라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012년 3%에서 올해 13%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10인치 대 아이패드4라는 Two-track 전략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경쟁 제품 대비 비싼 가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2위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및 노트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패드 시장점유율은 2011년 68%, 2012년 50%에서 올해 44%로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고, 삼성전자 점유율은 2012년 11%에서 2013년 18%로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태블릿 PC의 성장으로 인해 부품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패널, 디지타이저 등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칩스케일패키지(FC-CSP), 고다층기판(HDI), 연성 인쇄회로기판(PCB),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 모듈, Wi-Fi 모듈, 어댑터, 라이너 모터 등 광범위 수혜가 예상돼, 올해 태블릿 PC 부품의 성장세가 스마트폰 부품 성장률 둔화를 상쇄할 전망이다.

▲ 태블릿 PC 시장 전망 (자료:키움증권).


■저가영 LED TV 확산, 수익성 악화

LED 수요는 저가 직하형 LED TV 확산, UD(초고해상도)TV 보급, LED 조명의 확대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다. 즉 손익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수요 추진력이 부족한 상태로 공급 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LED업계의 2009년~2010 상반기까지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한 만큼 감가상각비 부담은 2015년부터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파이어 웨이퍼 가격이 올해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원가 구조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원가측면에서 이런 호재는 2014년 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상황은 장밋빛이지 만은 않다. 저가 직하형 LED TV는 단기적으로 LED 침투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겠지만, 평균적인 LED 탑재량을 낮춰 성장을 둔화시키는 모순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프미미엄급은 20%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직하형 TV 비중이 2011년 1%, 2012년 12%에서 올해 19%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LED 시장의 수익성은 향후 UD TV 판매 성과에 따라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LED 조명은 유럽 재정 위기 및 각국 정부 재정 축소로 인해 정부 주도 한계에 도달한 상태에서 TV시장 부진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 주요 TV 업체의 프리미엄급 LCD TV 점유율 추이 (자료:키움증권).


■일본 TV 업체, 내수 감소로 고사 직전

2000년대 들어 삼성과 LG에 밀린 일본 TV 업체들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고질적인 저수익성 구조가 R&D 및 마케팅 투자 축소, 외주 생산 확대를 가져왔다. 이는 다시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브랜드 인지도 하락으로 인한 저수익성 구조를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R&D 여력이 축소됨에 따라 스마트 TV, UD TV, 아몰레이드(AMOLED) TV 등 차세대 트렌드에서도 주도권 잡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기존 평판 TV 시장은 시장 성숙기에 진입하여 경쟁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따라서 일본 업체들의 구조 조정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가장 현실적인 일본 업체들의 방안은 TV 사업에 대해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 전략으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외주 생산을 확대해 적자 구조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업체들의 퇴조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기존의 메이저사들인 소니, 파나소닉, 샤프의 TV시장에서의 생존이 의문시 되고 있다.

지금도 일본 업체들은 지나치게 내수에 의존하여 신흥 시장 공략에 소극성을 보이고 있고, 스마트 TV라는 트렌드에 대응도 미흡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뒤쳐져 있는 상태에 있다. 경영진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단기적 안목의 투자 및 일본 특유의 경영 전략 부재 즉, 한국 기업과 비교해 볼 때 오너십의 부재와 보수적인 기업 문화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더하여 일본의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인한 내수 TV 시장의 수요 급감(2012년 전년 대비 65%감소)은 상황을 더욱 악화 시켰다.

사실상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은 이미 끝난 상황이다. 실제 LCD 및 프리미엄급(LED, 40” 이상, Full HD(1080p)급, 120Hz 이상) 세계 TV시장 점유율에 있어서 갈수록 격차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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