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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06 15: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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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수돗물만 직접 마시는 ‘아리수 아파트’가 등장했다.

서울시는 영등포 경남아너스빌, 마포 쌍용황금아파트, 상계 불암대림아파트, 중계 현대6차아파트 등 4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녹색소비자연대 및 생활환경지킴이 등 2개 시민단체와 함께 수돗물 직접 마시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리수 아파트’란 아파트 주민 전체가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샘물을 음용하지 아니하고,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아파트로서 건전한 소비생활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환경훼손을 줄이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하여 추진하는 환경 프로젝트다.

아리수를 믿고 직접 음용함으로써 정수기 사용 및 샘물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CO₂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사업 대상아파트는 금년 말까지 수질검사, 수질자동측정기 설치, 수돗물 음용에 관한 인식개선 및 아리수 바로알기 등을 통하여 주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등 요건이 충족되면, 정식으로 ‘아리수 아파트’ 인증서를 교부하고, 인증서를 동판으로 제작해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5일 4개 아파트 주민대표, 2개 환경시민단체와 수돗물만 직접 음용하는 ‘아리수 아파트’ 만들기 사업에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하는 공동 협약식을 가졌다.

시민단체는 아파트 주민들의 수돗물 음용실태 등을 조사하여 수돗물 직접 음용에 대한 방안을 마련한다.

아파트 내 자체 홍보단을 구성하여 ‘아리수 바로알기’ 등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나간다.

또한 ‘아리수 아파트’에는 주민들이 수돗물 수질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실시간 수질 감시가 가능한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하고, 아울러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수질검사도 실시한다.

수질자동측정기에서 계측되는 수질정보는 아파트의 각 가정 홈 네트워크 또는 엘리베이터 LCD 등에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아파트 내 수도배관 시설을 정밀 진단하는 등 주민들의 불신도 해소해 나간다.

서울시는 당초 2~3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예상 보다 많은 아파트가 참여를 신청해 우선 1차로 심사를 통해 4개 아파트를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많은 아파트들이 ‘아리수 아파트’사업에 동참하는 이유는 주민들의 친환경적 생활의 실천과 기상이변 등에 대한 CO₂ 저감의 필요성 등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아파트를 섭외하기 위하여 아파트 입주자대표 및 아파트관리소장 등과 84여회에 걸쳐 면담을 했으며, 주민 설명회, 정수장 견학, 아파트 수질검사 등을 실시했다.

앞으로 1차 선정된 4개 아파트 이외에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등을 통하여 사업 참여를 희망한 아파트 등 20여 곳을 대상으로 2차 사업 후보아파트를 선정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에 참여를 희망한 아파트 중에는 대다수 입주민으로부터 “‘아리수 아파트’ 선정 주민동의서”를 받아 신청한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노원구 중계본동에 소재한 5동 450세대 규모인 현대6차 아파트 대다수 주민이 ‘아리수 아파트’로 선정되기 위하여 동의서에 서명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어진지 10년차인 아파트다. 온 주민이 힘을 합쳐 쾌적하고 질 높은 아파트를 만들고자 주변시설을 리모델링하던 차에 서울시에서 ‘아리수 아파트’사업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곧바로 주민 동의서를 받아 참여를 신청했다.

몇 개월 전부터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고 있다는 주부 Y씨는 “이번 ‘아리수 아파트’사업으로 아파트의 수질관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아파트는 물론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고, 그래서 모든 주민들에게 수돗물은 안심하고 직접 음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신청서와 함께 보내 왔다.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1차 ‘아리수 아파트’사업을 계기로 시민고객들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정수기 사용 및 먹는 샘물 음용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저탄소 녹색 서울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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