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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15 22: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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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癸巳年)의 여정이 새로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마다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소재 및 부품산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주셨기에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깊이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며, 지금까지 해주신 만큼 2013년에도 산업의 발전과 나아가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하여 지속적인 열정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소재 및 부품은 인류의 탄생 이래, 인류와는 별개로 설명할 수 없는 불가분의 중요한 선물이었습니다. 석기, 청동기, 철기라는 명칭 역시도 소재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바퀴의 발명, 증기기관, 트랜지스터, 집적회로의 발명이 사회 전체의 진행 속도를 이끌어 왔고 이러한 부품들이 산업혁명, 정보화 시대로 진입하는 열쇠가 되었다는 점에서 소재·부품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세계 산업을 이끌고 있는 독일이나 일본 역시도 소재·부품 산업의 강국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전(全) 유럽을 강타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독일은 별 흔들림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배경에는 1300개가 넘는 히든 챔피언 덕분입니다. 일본 역시 위기와 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고의 생산품을 만든다는 모노즈쿠리 정신을 바탕으로 오래된 장기터널을 헤쳐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완제품 조립산업 위주의 압축성장을 겪으며 불가피하게 대부분의 소재·부품을 수입을 통해서 써야만 했던 우리나라도 ‘부품소재특별조치법’제정을 계기로 소재·부품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배경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는 2010년 중국, 독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5번째 소재부품 강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년간 1조8,000억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고 2011년 만료되는 특별조치법의 효력을 10년 연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산업이 성장할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게 남아있습니다. FTA를 통해 확보한 경제영토를 토대로 무역 1조 달러를 주춧돌 삼아 2조 달러로의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과거에 비해 눈부신 성장을 이루긴 했으나, 여전히 독일 등 일류국가의 기술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핵심기술은 여전히 부족하며 소재부품은 주로 중소중견기업에 의해서, 수출은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진 구조의 개선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미래시장을 선점할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중소중견기업들을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키워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뿌리산업들을 육성해 나가는 데 정책역량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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