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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22 16: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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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클러스터로 지역기업 선도한다



■ TP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됐는가

지난 2003년부터다. 충남창업보육센터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테크노파크와 상호협력을 통한 긴밀한 네트워킹을 했다. 당시 창업보육센터에서는 창업 준비단계의 예비창업자 및 신규 창업자, 즉 창업 후 평균 2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보육시설 및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기술의 공동연구개발 및 지도 자문, 자금의 지원 및 알선, 경영, 회계, 세부 및 법률에 관한 상담을 지원했다. 충남테크노파크에서는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제품 생산형 기업, 즉 창업 2년 이상 기업을 상대로 기술개발 및 시험생산 장비제공,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의 시제품 개발, 양산기술개발, 사업화 추진 등 체계적 종합적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를 통한 상호발전이 가능했다. 이후 (사)한국창업보육협회 부회장, 충남산학협력단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테크노파크 사업과 발전방향에 큰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 2010년 제7대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공개채용에 지원을 했다.

■ 현재 충남TP는 전국 18개 TP 가운데 모범 우수기관으로 꼽힌다. 비결은

양적 향상 보다는 질적 향상을 통해 고객(기업) 만족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취임 후 질적 성장의 핵심 지표로 직원들의 복지개선을 통해 내부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이를 서비스품질과 업무능력의 향상으로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했다. 취임 초기에는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효율적인 조직 관리를 비롯해 성과중심의 직급파괴 인사, 조직 혁신을 통한 사업의 내실화에 주력했다.

또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취임 후 곧바로 복지후생 및 복지개선안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이후 경쟁력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서 간 큰 폭의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등 조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도 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임직원들이 일을 한다면 직원의 만족도와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 내외부 고객 만족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취임 후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시책이 또 하나 있다. ‘글로벌 수준의 첨단산업 육성기관’에 걸맞게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충남테크노파크의 운영방향을 재정립했다. 이 시기 지식경제부 지역특화사업으로 지난 2003년 문을 연 충남동물자원센터를 충남테크노파크로 흡수 통합했는데, 당시 본부를 비롯해 각 특화센터 직원들의 호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일체감을 형성하는가 하면 개원 이래 처음으로 부서별 교차인사를 단행해 조직관리 및 업무의 효율화에 노력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교육훈련제도 개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복지카드제도 도입 및 체력단련시설 확대, 멘티-멘토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개선을 통한 서비스품질 향상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은 곧바로 결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연속 2회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내·외부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에 귀를 기울인 결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충남TP는 정부의 대규모 신규 사업 유치와 국제공인 인증 획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특화연구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작년의 경우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지식경제부의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인 ‘기능성 화학소재 플랫폼 구축 및 상용화지원 사업’과 복건복지부의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에 각각 선정돼 약 1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당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글로벌 신소재 분야에서 스피루리나 클로로필 유래 신소재를 사용한 코스메티컬 화장품 산업화’를 과제로 한 연구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올해부터 4년에 걸쳐 약 8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교정시험기관인정기구(KOLAS)로부터 전기시험(환경 및 신뢰성)을 대행할 수 있는 국제공인시험업무 대행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한우확인시험업무 대행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5월에는 KOLAS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광원 측정과 조명기기를 포함한 환경 및 신뢰성 등 3개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업무 대행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직원 복지 개선 통해 모범 우수기관 거듭나

정부 신규사업·국제공인인증, 경쟁력 갖춰



■ 충남TP가 한국형 STP 성공모델로 개발도상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

매우 보람 있게 생각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전국 테크노파크 가운데 모범 우수기관으로 거듭나면서 세계 각국 산업정책 전문가들과 행정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교류가 신흥 개도국과 공업국 등으로 점차 확대되거나 정례화 되면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이뤄지도록 정보교류와 협력증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온 베트남과 이란, 태국 대표단과의 상호 발전방향 논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가시화하기도 했다.

올해도 신흥 개발도상국이 한국형 STP(Science Technology Park)를 도입하기 위해 충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과학기술단지 전수를 희망한 개도국과 공업국과의 상호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한해에만 태국 TDCI, CMU, 말레이시아 ECERDC, 일본 나라현, 태국 TSP와 NSTDA, 베트남 껀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 가봉 대표단이 각각 방문해 STP 조성단계 및 정부지원정책에 대해 학습하고 S&TP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이와는 별개로 국내에서는 국무총리, 충남도지사, 지식경제부 차관, 기획재정부,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회가 각각 방문해 테크노파크의 전략산업 우수사례를 청취하기도 했다. 앞서선 이명박 대통령께서 충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한 바 있다.

■ 지난 1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여러 기업들이 성장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올해 말까지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기업 4곳이 스타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광학반도체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주)비엔씨넷(대표 최준호)과 반도체 및 FPD 산업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개발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주)피토 등이 스타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회원사 지원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의 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 상장 심사를 통과한 후 코스닥 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회원사 지원기업 중 코스닥 상장 기업 1호가된 셈이다. 특히 이 기업은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부임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기업 중 한 곳으로, 불안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1%에 그친 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앞서선 입주기업이었던 에버테크노가 코스닥 상장 1호 기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 지역 산학연관과의 네트워킹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나

지난해 우수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285억 ‘충청권경제활성화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타 지자체와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조성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들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서는 충청권 중소벤처기업 박람회 개최했다. 이를 통해 충청권 벤처기업들이 모두 287만8,000달러 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충남 지역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미래기획연구단이 본격 가동했으며, 기업주도 맞춤형 인재육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아산시·순천향대·충남테크노파크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불어 세계적 중소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충청권 TP 기준표준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충남TP 청년인재 지역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19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582명의 학생탐방단을 구성해 총 23차례에 걸쳐 기업탐방을 실시했다.

■ 한국TP협의회 회장으로도 부임 중인데 1년간의 짧은 재직 기간 동안 많은 일들을 한 것으로 안다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는 전국 18개 테크노파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사단법이다.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에서는 테크노파크가 지역혁신사업간 연계 조정 등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주도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테크노파크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회원사간의 상호교류와 정보공유는 물론 상호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설립 목적은 전국 테크노파크가 지역 전략산업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 전략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부상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 전국 18개 테크노파크의 성과는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으로서 주목을 받을만하다.

국제교류 통해 STP전수·기업 해외진출 ‘1석2조’

지역 산학연관 네트워킹 통해 강소기업 육성



■ 전국 TP를 비롯한 한국TP협의회의 성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신다면

정부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18개 테크노파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한 R&D 예산은 모두 6,484억원이다. 그동안 부족했던 지역의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기술기반 기업의 창업을 활성화 해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테크노파크가 1·2차 사업기간 동안 창출한 지역 일자리만 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테크노파크를 통한 지역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성과도 나타났다. 실제 충남테크노파크가 발굴 및 육성한 (주)에버테크노의 경우 TBI 프로그램(개발자금지원)을 통해 R&D를 지원하고, 경영컨설팅 등의 다양한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창업 7년 만에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18개 테크노파크가 집중하게 될 신지역특화산업과 관련, 국비확보가 1,100억원에 불과했으나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뿐 아니라 지식경제부, 전국 테크노파크 원장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당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250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점은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의 가장 큰 성과로 꼽을 만하다.

■ 부임 이후 줄 곧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회원사 기업 중에 ‘개방형 혁신’의 성공 모델 중 대표적 사례가 있다. 이 기업이 충남테크노파크의 문을 두드렸을 때만 해도 주요 거래처를 국내 종합병원에 국한되어 있었다. 이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기업이 보유한 핵심기술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개방형 기술혁신’의 접목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그 결과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우수한 경력을 가진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다수의 국책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성장단계의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 기업은 ‘프리보드 녹색신성장동력 펀드’ 제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되어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설비를 대폭 확충하는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관절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2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 개방형 혁신을 통한 또 다른 성공사례가 있나

졸업기업 가운데 한 기업은 현재 대학과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장비 전문제조기업인데, 이 기업은 대학과 협력을 통해 전문 연구진을 구성해 자연색에 가까운 색채를 구현할 수 있는 OLED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기술 중 하나인 LED백라이트 부품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기술 선도기업으로 국내외 잠재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활동으로 취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있다. 기업인들과의 현장 만남을 통해 현안사항 파악과 동시에 기술이전 등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일이다. 최근 명함을 정리하다 보니 이렇게 만난 CEO가 1,000여명이 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웃음)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기술거래장터 등과 같은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올해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기관의 비전을 선포했다. 향후 계획은

올해부터 충남테크노파크 사업이 3단계(성과확산)로 접어들었다. 이를 위해 첫째로 혁신전략을 개방형 혁신네트워크 운영으로 플랫폼 구축 및 중개기능강화, 둘째로 지역 자원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혁신클러스터 확대, 셋째로 기술-사업간 융복합을 통한 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 지원을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테크노파크는 1999년 1월 개원 이래로, 2007년까지의 1단계 ‘기반구축’ 단계를 통해 천안밸리 및 4대 전략산업센터 설립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에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단계 ‘성과창출’ 시기를 보내면서 수요중심의 기업지원, 하드웨어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전략산업의 활성화를 중점 추진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3단계 사업에서는 전략산업을 신지역특화산업으로의 체계를 진화시킴으로서 혁신 클러스터 운영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를 지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중점으로 추진하게 될 신지역 특화산업의 방향을 시·도 단위 전후방산업의 연계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장원철 원장(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장) 약력

▷단국대 화학과 학사
▷University of Southern Mississippi 화학과
생화학 이학박사
▷충남산학협력단협의회 회장
▷충남TP 부서장 평가위원회 위원
▷단국대학교 화학과 교수
▷現 충청남도 과학기술위원회 위원
▷現 충남TP 제7대 원장
▷現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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