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박승환, 이하 ‘공단’)이 2012년 환경시설 설치공사에 대한 설계 경제성검토(이하 ‘VE’)를 통해 국고예산 360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광역시 폐기물에너지화(RDF) 민간투자사업(BTO) 등 총 44건에 대한 설계 VE를 분야별로 시행한 결과, 성능향상 8.0%, 가치향상 15.7% 및 공사비 절감율 1.8%을 기록, 총 공사비 1조9,954억원 중 약 360억원의 국고 예산이 절감됐다.
VE(Value Engineering)는 최소의 생애주기 비용으로 시설물의 필요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하는 체계적인 활동으로 1959년 미국의 로렌스 D 마일스에 의해 창시됐다.
총 44건에 대한 실적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상하수도처리시설 26건, 폐기물처리시설 8건, 생태하천복원사업 3건, 완충저류시설 3건, 폐수처리시설 3건, 가축분뇨처리시설 1건 등이다.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등에 따르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한 정부, 지자체 환경시설사업은 설계 경제성 검토 등 총사업비를 검증할 때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한다.
공단은 2010년 관련법에 의해 VE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공단 조직 내 환경시설 VE팀을 정식으로 발족했다.
이후, 환경전문기관으로서 폐기물, 상하수도, 수생태 등 개별적 환경 특성에 맞는 설계VE 업무 매뉴얼 및 품질모델 등을 개발, 환경부 및 지자체의 환경시설 설계 시 경제성 검토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단은 2013년 1월 현재 총 5개 사업에 대한 설계 VE를 수행 중이며, 총 31건, 200억원 국고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