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원인 규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화재 감식·감정 지원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 중앙소방학교(학교장 류해운) 소방과학연구실이 2012년도 화재원인 감식·감정 등 통계분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년대비 화재 감식·감정 지원 건수가 189건으로 2011년 103건 대비 약 1.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원인을 두고 신종 화재유형과 발화원의 다양화로 화재원인 규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됐다.
더불어 국민의식 향상으로 인한 제조물책임법, 실화책임법 등 행정쟁송이나 화재피해 보상 등이 증가하면서 화재원인 분석을 위한 증거물 감정의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무별 분석결과 2012년에는 화재현장 증거물 감정이 110건으로(233.3%)증가했고, 위험물 성분분석 50건(2.0%)증가, 화재 재현실험 18건(28.6%)상승, 특히 증거물 감정의 경우 2011년 33건에서 2012년 110건으로 2.3배 이상 크게 증가추세를 보였다.
화재원인의 과학적 원인규명을 위해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화재 등 재현실험을 통해 화재의 유동해석과 연소확대 위험성 분석을 작년 한해 18건 추진했으며, 대검찰청과 MOU체결로 5건의 화재원인 감식을 위한 공동 재현실험 조사연구도 수행했다.
마재윤 소방과학연구실장은 “2월부터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되고, 이에 따른 제조물책임법, 실화책임법 관련 쟁송이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선 소방관서에서 밝혀내기 어려운 화재현장 증거물 감식·감정 업무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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