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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3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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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청주에서의 연이은 불산 누출 사고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지 얼마되지 않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똑같은 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기업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산 누출사고가 2차 피해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신속히 관계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은 삼성 대응방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9일 환경부가 발표한 사고 수습상황에 따르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지난 27일 13시30분경 불산탱크(용량 500ℓ×2기) 하부 누출감지기에 밸브가스캣 노후화에 따른 불산 누출이 감지돼 28일 오전 2시경 탱크를 비우고 밸브교체가 완료됐다. 이후 저장탱크에 불산(농도 50%)을 재충진하던 중 3시45~4시45쯤 밸브 이음부에서 추정치 2~5ℓ의 불산이 누출됐다.

이번 사고로 사망 1명, 부상 4명이 발생했다. 부상자 4명은 아주대병원에서 진료 후 별 이상이 없어 퇴원해 근무하다 28일 21시경 입원을 요청해 한강성심병원에 입원했다. 사망자 1명은 동탄성심병원에서 응급조치 후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3:55분경 사망했다.

사고신고는 삼성전자 김윤섭 차장에 의해 14:42분경 경기지방고용노동지청, 경기도청(기후대기과)에 유선으로 접수됐다. 무려 사고발생 10시간만에 그것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나서야 관계기관에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어서 삼성전자가 사고를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접수 후 환경부, 고용부, 소방서, 경기도, 화성시에선 지난 28일 17시경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누출된 불산은 중화제 10ℓ로 중화 후 흡착포로 흡착, 회사 내 폐기물보관소로 이송하고 작업장내 불화수소는 대기오염방지시설로 송풍 처리했다.

환경부에선 한강유역청, 환경과학원에서 현장출동 후 사고경위 파악, 유관기관(BH, 행안부 등) 전파, 외부영향 파악 등의 조치를 취했고 화성소방서는 상황전파, 현장출동(인원 16명, 장비 6대), 현장안전 확인을, 경기도와 화성시에서는 사고 상황 전파,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우려되던 불산의 외부유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22시20경 환경과학원에서 대기 중 불소농도 측정결과 사고지점 주변에서는 0.2~0.3ppm, 1m이상 이격 지점에서는 불검출됐다. 또한 28일 19시~21시경 현장 순찰 결과 불산이 하천에 유출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처리수 방류구 및 인근 하천의 ph 측정결과도 7.6~7.7로 유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유역환경청(청장 김진석)이 29일 불산 사고 현장에서 11시55분에 실시한 검사에서도 공장 내의 경우 사고지점으로부터 2.5m 떨어진 곳에서는 0.2ppm, 누출부위로부터 1m 이내 지점은 0.6ppm이 검출 됐으며, 공장 외부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 내부에서 검출되는 것은 삼성전자 측에서 불산 탱크 비움, 탱크 내부압력 해제, 누출부위 밀봉 등의 조치를 한 바 있어 이미 누출됐던 불산이 바닥 등에서 휘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추가로 공장 내·외부에 대해서 에서 정밀 측정을 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용으로 농도 50%의 불산을 연 7,658톤 소비하고 있으며, 불산함유물(2.35~39%)을 연 8,587톤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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