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2-07 15:32:34
기사수정

▲ KIST에 설치된 6MV급 중대형 정전형 이온빔가속기.

연대 측정 분야 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등의 첨단 바이오 연구 및 재료 연구 분야에도 활용 가능한 6MV급 중대형 정전형 이온빔가속기 시설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문길주)은 7일 정부 관계자 및 국내외 학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북구 하월곡동 본원내의 이온빔가속기 연구동에서 이온빔가속기 시설의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온빔가속기는 물질을 부수지 않고도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장비이다. 분석대상 물질에 고에너지를 가진 여러 원소들을 가속 충돌시켜 이때 발생되는 엑스(X)선, 산란입자 등의 에너지를 측정해 원하는 정보를 얻는 원리로, 비파괴 성분 분석, 반도체 제작 등에 쓰인다.

이번에 완공된 KIST 이온빔가속기 시설은 6MV 및 2MV, 400kV급의 정전형 가속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국내 3MV급 이하의 가속기가 탄소, 베릴륨 등의 원소만을 이용해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연대 측정분야에서의 활용 등에 머물렀다면, 6MV급의 중대형 이온빔가속기는 그동안 분석에 어려움이 많았던 수소에서부터 알루미늄, 클로린, 아이오딘, 칼슘 등 무겁고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의 측정이 가능하다. 이에 기후변화대응연구 및 환경감시기술, 반도체, 신약개발, 소재산업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해 차세대 성장 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온빔가속기 시설에는 총 3대의 가속기에 6개의 이온원이 설치되어 있어 그동안 마땅한 이온빔 조사 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재료분야 연구자들에게 30 keV에서 60 MeV의 에너지를 지닌 다양한 이온조사(수소-우라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가속기를 이용한 첨단 분석 및 재료개질 기능은 국내의 대표적 성장 동력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길주 원장은 “이번에 완공된 이온빔가속기 시설은 국가 예산으로 구축된 만큼 KIST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 개방형 연구시설로 운영하여 국가대형연구시설 활용의 대표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며 “앞으로 KIST 뿐만 아니라 국내외 과학자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장비 운영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번 완공된 중대형 정전형 가속기를 비롯한 KIST 이온빔 시설은 2006년 과학기술부(현 교육과학기술부) ‘첨단연구장비 구축사업’ 으로 시작해 7년간 총 170억원의 재원이 투입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1290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