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수출이 늘어나면서 생산과 수출에서 1월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가 1월 자동차 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 41만602대, 수출 28만8,344대, 내수 11만7,323대를 기록, 각각 전년동월 대비 23.3%, 17.1%, 10.3% 증가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생산과 수출에서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조업 일수 등으로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에 내수는 지난 해 설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증가하며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해 하반기 실시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전월 대비 큰 폭의 감소세(-20.2%)로 전환됐다.
생산은 지난 해 설연휴와 주요 업체의 추가 휴무로 금년에는 조업일수가 늘어나면서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비 23.3%가 증가한 41만602대를 기록했다.
현대(16만6,085대)와 기아(14만9,088대)는 수출 호조세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비 각각 25.4%, 20.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지엠(7만2,583대)은 내수 및 수출 증가세와 지난해 라인정비로 인한 기저효과로 42.8% 증가했고 쌍용(1만451대)도 29.8% 증가했다.
반면에 르노삼성(1만1,169대)은 내수 및 수출 부진과 1월초 생산라인 정비로 36.8%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조업일수 확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7.1%가 증가한 28만8,344대를 기록하며 2012년 5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며 역대 1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수출액은 중·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24.3%가 증가한 4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10만8,000대)와 기아(11만3,920대)는 주력 차종의 해외 인기 지속과 조업일수 확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전년동월비 20.9%, 27.3% 각각 증가했다.
한국지엠(5만7,864대)은 소형 SUV(Mokka) 본격 수출과 스파크 인기 등으로 7.9% 증가했으며, 쌍용(6,009대)도 코란도C 호조세와 중국 본격 진출 등으로 10.7% 증가했다.
반면에 르노삼성(1,859대)은 구형 SM3 수출 감소와 수출물량의 2월 선적 일정 변경 등으로 77.4%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영업일수 증가와 상용차 판매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0.3%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해 전월비 20.2%가 감소하며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시작 시점(9.11일)부터 이어온 전월 대비 증가추이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산차 판매는 기저효과로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8.3%가 증가했으나 전월대비 큰 폭의 감소세(-23.0%)를 나타내며 10만4,978대 기록했다.
현대(5만0,211대)와 기아(3만6,250대)는 싼타페, K3 신차효과와 전략차종 가격할인 등 마케팅 강화로 전년동월비 각각 11.1%, 6.0% 증가했다.
한국지엠(1만0,031대)은 업그레이드된 2013년형 스파크 호조와 주요 차종 가격인하로 전년동월비 24.7% 증가했고, 쌍용(4,035대)은 코란도C 및 코란도 스포츠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비 43.9% 증가했다.
반면에 르노삼성(3,850대)은 주요 모델 경쟁심화로 38.0%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고연비, 디젤차량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호조세를 유지하며 전년동월 대비 30.8%가 증가한 1만2,345대를 기록하며 역대 월간 판매 중 2012년 11월(1만2,470대)에 이어 두 번째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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