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2-18 14:43:47
기사수정

포스코가 미래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떠오르는 에너지강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호탄을 쐈다.

포스코는 업계 최초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중인 원유시추 및 생산저장 시설인 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에 사용되는 에너지강재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11종의 후판8만8,000톤 전량을 단독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가 단독 공급에 성공한 ‘CLOV프로젝트’는 대우조선해양이 2010년에 글로벌 메이저 석유화학회사인 토탈(TOTAL)사로부터 수주한 길이 305미터, 폭 61미터, 자체무게 11만톤의 초대형 해양플랜트로, 건조기간 3년, 강재 공급 기간만 1년 이상 소요된다.

FPSO와 같은 해양플랜트에 사용되는 강재는 가혹한 해양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엄격한 안전기준과 품질조건은 물론, 수많은 설계변경에 따른 납기일도 충족시켜야 한다. 이제까지 해양구조용 철강재는 기술수준이 높고 공급실적이 우수한 유럽과 일본의 소수 철강회사들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해왔다.

이번에 포스코가 단일 제철소로 후판 전량공급에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해양플랜트 설비의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가공성, 수중에서도 견뎌내는 내부식성, 설비의 각부분을 흔들림없이 강하게 이어줘야 하는 강재의 견고함과 고강도 등의 모든 요소를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철강산업은 세계경제의 불황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수요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공급과잉 구조로 돌아섰고, 원료가격 인상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에너지소비의 증가에 따라 연평균 6% 이상 고성장하고 있고 가격 보다 기술력 및 철강사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경쟁요소인 에너지 강재분야에 일찌감치 눈을 돌려 집중 육성에 나섰다.

2000년부터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해 23종의 강종을 개발했으며 2011년 9월에는 다국적 석유화학 메이저 기업인 쉘(Shell)사와 2016년까지 쉘사가 발주하는 모든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각종 해양구조용 후판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한 에너지강재 시장 선점을 위해 2011년 부터 포스코 패밀리 차원에서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공동 사업개발 등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밸류체인 상위의 에너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초청 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 등 포스코패밀리사의 에너지플랜트 수주와 동시에 강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60여종의 에너지강재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강재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강재는 석유, 가스 등의 에너지원을 개발, 수송,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소재로 고강도이면서 심해, 극지 등의 열악한 환경도 견뎌내는 고품질의 철강재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1295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