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활·산업용품기업 헨켈이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작업속도도 빠르게 하는 핫멜트 접착제를 출시했다.
헨켈은 페트병에 라벨을 부착하는 데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인 ‘Euromelt 325’를 출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Euromelt 325는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화하기 쉬운 탄산음료의 페트병에도 강력한 접착력을 나타내며, 종이라벨과 플라스틱 라벨에도 사용 가능하다. 특히 85~90도의 물에서 페트병에 붙어 있던 접착제의 98%가 분리돼 패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다.
또한 기존 수(水)분리성 핫멜트 접착제가 1분에 약 300개의 라벨을 접착할 수 있었던 반면, Euromelt 325는 1분에 약 1,000개의 라벨링이 가능해 빠른 작업이 가능하며 기존 핫멜트를 사용하던 생산 라인에 바로 Euromelt 325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헨켈 테크놀러지스 코리아 마케팅 총괄 윤상용 부장은 “그 동안 페트병 제조에 사용되어 온 핫멜트 접착제는 재활용 공정을 거친 후에도 최고 30%의 라벨 잔존물이 남아 효과적인 재활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Euromelt 325는 이러한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보완한 제품으로,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2011년 11월부터 ‘포장재 재질·구조 사전 평가제도’를 시행하면서 음료 및 공산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 재활용 가치를 고려한 포장재 재질·구조 기준을 준수할 경우 자원순환인증 제품으로 인증하고, 재활용 분담금의 일부를 감면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