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로봇시장이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로봇산업협회(RIA, Robotic Industrie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로봇이 2011년 1만9,337대에 비해 약 17% 상승한 2만2,598대가 팔렸다. 금액으로는 전년 대비 약 27% 상승한 14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 이외 지역으로의 판매를 포함할 경우 2만5,557대, 약 16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보였다.
북미에서 자동화 OEM업체들에게 팔린 로봇이 전년 대비 47% 상승했고, 자동화 부품 공급업체에게 팔린 로봇은 2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금속 가공 산업에서 12% 상승했고, 생명과학 및 제약 분야에서도 3%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만을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6,235대가 북미에서 팔렸다. 금액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21%가 상승했다. 이는 RIA가 데이터을 수집하기 시작한 1984년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북미 로봇 산업은 지속적인 전산업의 자동화 추세로 인해 지난해보다 더 좋은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제프 번스타인(Jeff Burnstein) RIA 회장은 “지난해 불안했던 제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로봇산업은 긍정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이런 성장은 더 많은 북미 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를 선택하고 있는 것에 따른다. 이는 로봇산업에게 좋은 신호다”고 말했다.
한편, RIA는 약 22만5,000 로봇이 현재 미국 공장에서 사용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