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이대엽)가 지난해 도입한 ‘자동차 공회전 자동정지 시스템’의 보급확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 소재 운수 회사 성남시내버스(주)와 공회전 방지 장치 전문기업 (주)세이브어스는 수일 내로 버스에 공회전 방지 시스템을 장착하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9일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내버스 소속 차량 100대에 올해 안으로 장치 장착을 완료하는 사업으로 비용의 50%는 성남시가, 나머지 50%는 성남시내버스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시가 기후변화 대응 추진 TF팀을 편성하고 수송부문 에너지 절감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자동차 공회전 장치를 도입한지 1년여 만의 성과다.
지난해 5월 성남시내버스와 대원버스(주) 소속 차량 5대에 대한 시범 도입 이후 관용차량 10여대에도 확대 적용됐으며 후속 조치로서 시내버스 100대에 대한 장착 확대를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보급이 확대되는 세이브 어스의 공회전 방지 장치는 차량의 주·정차, 신호대기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줌으로써 연료소모를 줄이고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20%가량 줄일 수 있어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주·정차시 기어 중립 상태의 안전모드에서만 작동해 안전하며 휘발유, 경유, LPG, CNG 등 모든 엔진 형식과 모든 전압(12~24V)에서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앞으로 공회전 방지 장치의 보급을 더욱 확대할 방침으로 내년에는 시 관용차 및 시 소재의 여타 시내버스 회사 소속 차량에도 이같은 보급 사업이 확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남시는 이밖에도 탄소캐쉬백제도 홍보강화, 천연가스 차량과 하이브리드차 및 저공해 경유차 등 저공해 차량 보급, 매연저감장치 보급확대, 공회전제한구역(Eco-Zone) 설치 등 다각적인 친환경 시책을 시행 중이며 지난달 5일 녹색성장 정책과 업무를 전담할 신성장녹색과를 신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