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인 ABB가 MIT테크놀로지리뷰(MIT Technology Review)에서 뽑은 ‘2013년 세계 5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결정에서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는 ABB가 지난해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위한 차단기를 세계 최초 개발해, 전기엔지니어링 분야의 100년 난제인 ‘직류전기송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개발된 ABB 차단기는 전력공급의 고효율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어 미래 송전망 구축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매우 먼거리의 전력 수송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통합과 교환을 가능하게 해 관련 분야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프리스 배너지(Prith Banerje) ABB 기술책임자는 “ABB의 이번 역사적인 기술개발로 미래 전력망 구축과 신재생에너지의 통합이 가능해 졌다”며, “향후 국가간, 대륙간 전력의 상호연결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ABB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HVDC 회로차단기 개발에 14억달러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고 약 8,000명의 연구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이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현재 세계 HVDC시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