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현행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국내 경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가 회복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면서 환율 방어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든 것도 금리동결에 일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0.4%)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마이너스를 기록한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 등이 2월 들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금융시장에서는 새 정부와의 정책 공조 등을 이유로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최근 4개월째 1%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부양을 위해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