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3-20 17:27:20
기사수정


“연료전지산업 최고되는 韓 꿈꾸며”


▲ 이태우 희성촉매 수석연구원.

현재 지구는 편리를 추구하는 인간 문명에 의해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 환경의 변화일 것이다.

그 원인으로서 제기되고 있는 대기 중 온실가스인 CO₂ 농도 증가는 편리성만 추구하는 우리들에게 앞으로 너무 많은 생활환경 변화 및 과학 기술 개발 방향의 변경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그린에너지인 연료전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그린에너지 전시회에 참석한 회사 동료의 제안으로 제9회 국제 연료전지 전시회에 참관하기로 결정한 후, 여러 경로를 통해 신소재경제신문에서 모집하는 참관단에 신청을 했다.

나는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인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어서 10년 전부터 연료전지 차량에 대한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있었는데, 전문가들이 초기에 예측한 것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이 너무 느리다는 것에 대한 현황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실적으로 알고 싶었다.

출발하는 날 아침 신문에서 현대자동차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2015년까지 1,000대를 양산하겠다는 기사를 봤다. 시기가 너무 적절해 이 기사를 통해 전시회 참가에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

이번 참관에서 특히 더 놀라웠던 것은 참관단 인원들이 근무하는 회사명을 봤을 때였다. 참관단의 절반이 연료전지 자체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닌 가스 공급회사였다. 가스의 공급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봐서 우리나라에도 빠른 시일 내로 연료전지 시설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도착해 전시장에서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연료전지 자동차가 전시돼 있는 곳이었다. 도요다자동차와 혼다, 닛산에서 연료전지 자동차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2015년까지 수소 충전소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 완료 계획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닛산에서는 1999년부터 연구 시작해 현재 X-trail로 실증화 시험을 진행 중이고, 기존의 연료전지 성능 개선과 크기를 줄이는데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고, 도요다자동차의 연료전지차는 -30℃에서도 작동 시험을 했으며, 혼다자동차에서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별도의 이동용 2차전지 셀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2009년부터 가정용 연료전지를 통합브랜드 ‘Ene-Farm’으로 일반 판매 시작했고, 300만엔을 넘는 고가여서 보조금에 의존하는 분위기가 강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일단 보급의 막이 올랐다는 것이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회사들이 연료인 수소를 공급하는 가스 시장 확보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가스 회사들이었고, 대형 건설사 역시 미래 기술로서 연료전지 설치도 증가하고 있었다. 다른 용도로는 도시바에서 2009년 10월에 휴대용 연료전지를 한정 판매로 제품화했고, 자동차 전용 연료전지는 도요타와 미국의 GM이 201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진행 중이라는 것이었다.


수소분야 中企, 마케팅 기회 증가 필요

“우리나라도 인프라 준비 더 빨라야”


처음으로 일본에서 하는 전시회를 참관했는데, 가장 놀라운 것은 전시회에 나온 일본 회사들의 대응이었다. 국제 전시회인데 참관자들을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준비가 소홀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카탈로그마저 영어로 된 것을 준비한 회사가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영어로 설명을 잘 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이것은 일본 회사들의 기술에 대한 자긍심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런 전시회를 통해 일본 국내의 회사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기술력을 가진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마케팅의 기회가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 날 일정으로 신소재경제신문 소개로 미쓰비시화공기를 방문했다. 연료전지 자동차에서 문제 중 하나가 수소를 어떻게 공급하느냐 인데 미쓰비시화공기에서는 온사이트로 수소를 바로 생산해 공급하는 장치를 만들고 있었다.

수소 생산의 공정은 규모가 큰 기존의 석유화학 공장을 아주 작게 만든다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론적으로 일반적인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우리도 이런 생각의 전환을 통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수소 가스 공급을 위한 인프라 측면에서의 선도적인 움직임으로 수소 연료 시대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올 수도 있을 가능성이 열려 있어서 우리나라도 여기에 대한 더 많이 더 빨리 준비를 해야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연료전지 자동차 양산과 같은 선도적으로 산업계에서 투자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는 시장 선점에 많은 위험이 따를 것이기에 산업계와 보조를 맞추어 초기 시장에서의 투자 위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참관이었다.

머지않아 연료전지 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우리나라를 꿈꾸며 참관기를 마감한다.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132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이엠엘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아이엠쓰리디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