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 입구.

국내 최대의 접착·코팅·필름관련 산업 전문 전시회인 ‘2013 국제 접착·코팅·필름산업 전시회(ATEM FAIR 2013)’가 개최됐다.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7개국 138개사가 참여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ATEM FAIR는 접착과 코팅 관련 국내 유일의 행사로 해마다 참가 기업수와 참관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에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대만, 일본 등 해외 기업의 참여가 이뤄져 관련 산업의 성장 및 국제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접착 및 코팅분야 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광, 자동차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는 첨단 기능성필름 생산기업들도 함께 참여해 예전보다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뿌리산업의 하나인 표면처리 산업의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국제 표면처리·도금·도장기술산업전이 동시에 개최돼 다양한 참관객들에게 접착·코팅산업과 관계가 깊은 표면처리산업에 대한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인천경제자유구청이 주최하고 이엑스엠지(주), ATEM, 한국접착코팅협회, 인천도시공사, (주)화학경제연구원, (사)한국접착 및 계면학회, 서울대학교 바이오복합재료 및 접착과학연구실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부대행사로 다양한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개최돼 관련 산업 관계자들에게 접착·코팅 전문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랜드를 소개했다.

■ 주요참여기업

◇ Bostik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Total社의 자회사인 Bostik(보스틱)은 연간 20억유로의 매출을 달성하는 다국적 회사로 전 세계 50개국에 지사를 두고 4,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회사다.

운송사업부, 산업용 접착제 사업부, 위생용품 사업부, 플렉스 라미네이션 사업부를 보유한 보스틱은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다양한 접착제 및 산업용 필터를 전시했다.

전시회장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참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대형 자체부스를 마련한 보스틱은 일반 접착제, 수처리용 필터, 헤파 필터, 등의 환경산업용 접착제와 급속히 성장하는 전기·전자 산업용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접착제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 전시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Bostik 부스 전경.

◇HJ NETWORKS

HJ NETWORKS(에이치제이 네트웍스, 대표 윤중성)는 전착도장 기술을 소개하는 브로셔와 응용제품을 전시했다.

▲ 에이치제이 네트웍스 윤중성 대표가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전착도장이란 전기도금의 한계와 페인트 도장의 한계를 극복한 도장 기술로 전도성 페인트를 전기도금 방식으로 도장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전기도금은 굴곡진 구면체 등에 고르게 도금을 할 수 있으나 금속의 고유 광택이나 합금의 광택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페인트 도장은 고른 두께의 도장이 어렵고 체인 같은 구조물의 경우 붓이나 스프레이로 도장하지 못할 경우 금속부위 등이 그대로 노출돼 쉽게 부식되는 한계를 가졌다.

이 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전착도장이다. 페인트처럼 다양한 색체를 전기도금처럼 고른 두께로 모든 표면에 증착시키는 것이 바로 이 기술이다.

에이치제이 네트웍스 윤중성 대표이사는 "전착도장은 도장한 판을 굽히거나 긁어도 크랙이나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포르쉐의 페라리 자동차가 전착도장을 사용해 차체를 도장한다"고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 감성품질디자인지원센터

감성품질디자인지원센터(EDSC)는 지식경제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에 의해 추진 중인 감성품질디자인지원체제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 충청남도청, 한서대학교의 지원으로 설립된 디자인 연구·지원 특성화 기관이다.

EDSC는 표면치리지다인 장비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디자인, 표면처리디자인 등을 제작·생산함으로 일관된 디자인 시방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표면처리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표면처리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EDSC는 다양한 표면처리 디자엔 제품을 전시했고 특히 파티나 해변에서 인체를 더욱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금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헤나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 감성품질디자인지원센터에서 출품한 금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헤나 제품.

국내 유일 접착·코팅·필름산업전 7國 138社 참여

‘국제 표면처리·도금·도장기술산업전’ 동시 개최

▲ 엑시아에서 출품한 접착제 제품들.

◇ AXIA

AXIA(엑시아)는 1979년 창립된 순간접착제 전문 생산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간접착제를 개발·생산하는 엑시아는 자사에서 개발한 △순간접착제 △경화시간을 단축시키는 경화촉진제 △PE·PP·EPDM·아세틸·일부 우레탄·나일론 등 순간접착제로 접착이 안 되는 피접착체를 접착이 되게끔 표면처리하는 프라이머 △접착 오류로 인해 피접착체를 떼어내려 할 때 사용되는 제거제 및 탈착제 △금속·목재·도자기·유리·플라스틱·콘크리트·세라믹 등의 재료를 접착시키는 에폭시접착제 △나사 고정제·배관 밀봉제·축혈부 고정제 등의 협기성접착제 및 일본 세메다인에서 수입·공급하는 다양한 접착제를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 OASIS RIS 사업단

성균관대학교 스마트부품 도금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사업단은 도금산업이 오래된 산업이지만 국내 산업 전반에 가치를 더해주는 뿌리산업(Old Aged Surviving IndustrieS)이기에 영명 약자를 따와 ‘OASIS’라는 의미를 부여해 국내 산업의 오아시스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OASIS RIS 사업단은 이번 전시회에 파트너 기업들인 삼원테크·(주)EPG·현대도금·(주)정우이지텍·리슨트주식회사·HPC 등과 함께 부스를 마련해 각 사별 생산 제품 및 사업단의 성과를 소개했다.

▲ 오아시스 파트너사들을 소개한 오아시스 부스 내 사진.

◇ K&S

▲ K&S는 자체 개발한 PASSON을 부스 전면에 배치해 참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교반기 전문 생산기업인 K&S는 자사에서 제작한 다양한 교반기를 전시했다.

특히 자사에서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고점도용 분산기 PASSON(패슨)을 부스 전면에 전시해 기술력을 자랑했다.

패슨은 CMC나 고무 등을 분산시킬 때 기존 교반기로는 이룰 수 없는 고르고 미세한 입자 크기의 분산을 가능케 해 사출 성형이나 미세한 틈새에 소재 주입 시 빈틈없는 주입이 가능케 하는 신기술 교반기다.

또한 고무나 플사스틱소재뿐만아니라 화장품 등의 미세입자 교반에도 사용 가능하다.

더불어 원패스 타입의 사용 방법으로 공정시간을 줄여주고 이로 인한 인건비 절감 및 전기료, 수도요금 절감으로 기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 한국화학연구원

▲ 화학연구원 부스 전경.

2020년 세계 5대 녹색화학 강국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화학공정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녹색 화학소재 개발 △질환치료 신물질 파이프라인 확보 △신성장동력 녹색 융합화학기술 개발 등을 진행 중인 한국화학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 접착 제품의 주요 소재인 화학소재 개발 지원 등을 소개했다.

특히 산하단체인 화학소재솔루션센터를 집중 소개했다.

화학소재솔루션센터는 연구소, 기업, 대학 등에서 연구·개발된 화학소재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화학소재정보은행(CMiB)을 통한 데이터베이스화와 화학소재 합성공정(Kilo-Lab), 화학소재 코팅공정(Coating Test-Bed) 등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화학소재 R&D 및 사업화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주)써켐

1973년 삼진화공으로 시작한 (주)써켐은 표면처리 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부 수입에 의존하던 표면처리 약품의 국산화에 앞장서온 기업이다.

써켐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해 및 침적 탈지제 △산성 탈지 탈청제 △니켈 도금용 광택제 △무전해 도금용 약품 △크롬도금용 약품 및 첨가제 △청화동 황산동 도금용 광택제 △아연도금 광택제 및 후처리제 △알루미늄 전처리제 및 활성화제 등의 제품 전시와 소개 및 이들을 이용한 표면처리제품을 선보였다.

▲ 써켐 부스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