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앤드테크놀로지(대표 이지치요시히토)가 세계 최초로 납 대신 탄소를 첨가해 개발한 납땜용 ‘카본 솔더’의 샘플을 국내에 무상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솔더는 납과 주석이 함유된 비철금속으로 전자회로, 전자기판 등에 주로 쓰이는 납땜용 합금이다.

기존 솔더는 녹는점이 낮아 납땜에는 유용했지만 강도가 약했고 특히 환경에 유해한 납이 포함돼 있어 사용 규제가 심했다. 납을 첨가하지 않은 무연 솔더의 경우 강도가 약하고, 납 대신 비싼 은과 동이 첨가돼 제조 단가가 높아 기존 솔더를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했다.

메탈앤드테크놀로지의 ‘카본 솔더’는 기존 무연 솔더의 단점인 고비용, 저강도를 모두 극복했다. 기존 솔더와 비교했을 때 강도는 눈에 띄게 개선됐고 저렴한 탄소를 첨가해 제조단가도 크게 떨어뜨렸다.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인 납 대신 탄소가 첨가되면서 솔더 폐기물의 발생도 줄일 수 있다.

한국법인인 메탈앤드테크놀로지 코리아는 이처럼 우수한 카본 솔더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가전, 컴퓨터, 전자제품 제조회사 등을 대상으로 시험용 샘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기본 샘플은 가로 44mm, 세로 106mm, 두께 7mm이며, 무게는 200~250g으로 주요 성분은 주석, 은, 구리, 탄소다.

회사 관계자는 “카본 솔더는 친환경적이며 저비용으로 높은 강도를 낼 수 있어 소재산업의 소중한 자산으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여러 산업분야에서 카본 솔더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전자제품 제조회사가 이번 무상 샘플 지원에 관심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메탈앤드테크놀로지 코리아 웹사이트(www.metal-techno.jp/korean)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