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탄산메이커 7社는 지난해 총매출 1,497억6,4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실적이다.
총 영업이익은 158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고 총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 줄어든 145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탄산메이커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업계의 장기불황에 따른 것이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매출 1위인 태경화학은 지난해 543억5,9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62억6,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고 순이익은 64억2,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태경화학의 총 매출에서 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2.2%로 금액으로는 477억원이다.
선도화학은 지난해 331억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5억6,900만원으로 흑자전환 됐고 순이익은 8억4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매출 3위 한유케미칼은 지난해 1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34억3,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순이익도 26억5,900만원으로 6.3% 증가했다.
유진화학은 152억7,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5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1% 감소했고 순이익도 전년 대비 1.6% 감소한 14억5,000만원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창신화학은 지난해 138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3%의 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억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4.5% 감소했고 순이익은 11억3,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4% 감소했다.
동광화학은 지난해 82억7,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4억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고 순이익은 5억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5% 감소했다.
신비오켐은 지난해 76억3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0억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고 순이익은 15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1% 감소했다.
탄산업계는 현재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전기료 등 원가는 올라가지만 제품가격은 몇 년째 제자리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업계는 농작물 등 신규 수요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식음료용 탄산비중을 늘리고 새로운 원료가스 확보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